한솥도시락, 배달은 NO·테이크아웃만으로 차별화

강동완 기자 2016. 6. 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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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도시락 1호점은 1993년 7월 7일, 종로 구청 앞에서 26㎡(약 8평) 규모의 점포로 시작했다. 재일교포 선배인 일본 최대 도시락 체인 혼케 가마도야 사장의 도움을 받았다. 오픈 첫날부터 대박이었다. 매년 가맹점이 50여 개씩 꾸준히 늘어났다. 첫 가맹점 모집광고를 2009년에 시작했으니 모두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점포들이었다." 

한솥도시락 이영덕 대표는 3년간 치밀한 준비를 했다. 재일교포를 포함한 직원 5명을 뽑아서 함께 일본 혼케 가마도야 본부와 점포에서 철저하게 교육 받은 후, 한솥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갖췄다. 

한국 시장도 세밀히 조사하고 분석했다. 일본 도시락 산업을 무조건 따라가서도 안 되고, 한국 시장의 경쟁브랜드와의 차별화 포인트도 찾아내야 했다. 

당시 1990년대 초반 한국 창업시장은 배달전문 도시락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10여 개나 될 정도로 1차 도시락 붐이 일고 있었다. 

주로 오피스가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었다. 당시만 해도 일본에서는 도시락 전문점들이 배달 대신 테이크아웃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음식을 테이크아웃해서 먹는다는 문화 자체가 없었다.
‘남들이 한다고 그대로 따라하면 안 된다.’ 주변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배달은 하지 않고,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가기로 결정 했다. 

배달을 안 하면, 원가에서 차지하는 배달비용을 20% 절감할 수 있다. 즉 20% 싸게 판매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메뉴도 다양화하면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드릴 수 있고, 고객층도 직장인뿐 아니라 학생, 여성, 노인층 등으로 확대 할 수 있다. 각 메뉴 하나하나에 원가계산 방법을 갖추고, 조리 매뉴얼과 도시락 세팅 매뉴얼을 과학적으로 완성했다. 

그 결과 판매가격대를 970원부터 2,500원에 맞출 수 있었다. 주 메뉴 가격이 주로 1,000원대 후반으로 당시 배달 위주의 도시락 가격대인 3,000원대보다 30% 이상 저렴했다.
초심을 잃지 않은 덕분에 한솥도시락은 몇 번의 위기도 겪었지만 잘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현재 68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의 실패율이 높은데, 한솥도시락은 투자 대비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실패율이 극히 낮다는 점이다. 

창업 전문가들로부터 ‘한솥도시락 창업은 과학’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고객에게 값지고 따끈한 밥 한 끼를 만들어 드리고, 소자본으로 땀 흘려 일하는 기쁨을 통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건전한 사업장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향후에는 해외진출도 본격적으로 시도하여 2030년대에는 전 세계 2만개의 점포를 여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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