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아가씨' 배우 김성민, 부부싸움 후 자살 시도.. 의식 불명
[스포츠한국 김효숙 기자] '인어아가씨'의 배우 김성민(43)이 부부싸움 후 욕실에서 자살을 기도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24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 55분쯤 서울 서초구 자택 내 샤워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씨는 넥타이로 목을 맨 상태였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김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착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사건 발생 40분 전인 오전 1시 15분쯤 김씨의 아들(18)이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한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김성민의 서초동 자택으로 출동했고, 아내 A씨(47)는 "사소한 다툼"이라면서 사건 처리를 원하지 않으니 돌아가 줄 것을 경찰에 요구했다. A씨는 아들을 데리고 집 밖으로 나온 뒤 경찰관에게 인근에 있는 친척 집에서 자겠다고 말을 하고 떠났다.
A씨는 10분 뒤 다시 경찰에 전화를 걸어 "평소 남편이 술을 마시면 '죽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 아까 다툴 때 남편에게 헤어지자고 했는데, 혹시 남편이 다른 마음을 먹었을까 걱정된다"며 집에 들어가 확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성민은 1991년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2002년 임성한 작가의 MBC 인기 드라마 '인어 아가씨'로 연기 데뷔했으며, MBC '왕꽃선녀님', '돌아온 싱글', '환상의 커플', '가문의 영광' 등에 출연했다. 이후 KBS2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 멤버로 활약, '김봉창'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사랑받기도 했다.
수 차례 필로폰 투약 혐의에 휘말린 김성민은 징역 10개월을 살고 지난 1월 9일 출소했다.
스포츠한국 김효숙 기자 ddukki120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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