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관광 쇼핑의 명소로 떠오르는 '김포 고촌의 전호리'

한국일보 2016. 6. 2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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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거대한 주차장... “김포공항과 연계한 한류관광의 특수 기대”

주말이면 수도권일대는 물론 지방에서도 관광객이 몰려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주변은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을 정도다.

서울 한강변 88올림픽대로를 따라 서쪽으로 달리다보면 서울 강서구의 끝에서 경기도 김포시로 넘어가야 하는 다리 하나를 만나게 된다.

바로 전호대교... 경인아라뱃길로 진입하는 한강의 갑문을 건너는 다리로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의 지명을 따 전호대교라 부른다.

그 전호리에 위치한 아라김포여객터미널과 김포터미널물류단지는 이미 거대한 ‘물류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주말이면 서울과 일산, 고양, 인천, 부천 등지로부터 몰려드는 관광객과 쇼핑객으로 아라김포여객터미널 단지는 아예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할 정도.

(위) 여객터미널과 붙어 있는 프리미엄아울렛을 찾은 쇼핑객들. (아래) 여객터미널 앞 경인아라뱃길. 멀리 서울과 김포를 연결하는 전호대교가 보인다.

주말을 이용해 4살 아들과 아내 등 온가족이 함께 아라김포여객터미널을 찾았다는

김성민씨(37. 경기 광주시)는 여객터미널 주변에 야영텐트를 설치하고 있었다.

“H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아울렛이 좋다고 하여 찾아 왔는데, 가능하다면 이 천막에서 잠을 잘 계획입니다. 주변에 숙박시설이 없기도 하지만, 아라뱃길 강바람이 좋아 어린 아들에게 멋진 추억을 남겨주고 싶거든요”

그의 말처럼 대부분의 명품이 입점해 있다는 프리미엄아울렛을 찾은 쇼핑객들은 의외로 많았다. “어떻게 알고 이곳까지 왔을까?”라는 기자의 궁금증이 무색할 정도로 이곳은 이미 신세대 부부들에게 유명한 쇼핑명소로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쇼핑객들 중에는 중국인 관광객들과 지방에서 전세버스로 올라온 단체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류문화 공연장과 영상문화 복합타운, 의료관광시설과 고급 호텔들이 차례로 들어서면 “김포공항과 연계한 한류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 김포시청 관계자의 말.

레저숙박시설 등을 갖추어 아라김포여객터미널 단지가 최종 완공되는 시기는 2018년. 하지만 부동산 붐은 2015년 초부터 일기 시작해 김포일대의 미분양아파트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소문이다.

유승철기자 cow242@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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