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한전 배구단 연고지 유치 '무산'..3년 뒤 협상

박중재 기자 2016. 6. 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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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배구장 설립 등 '걸림돌'
한국전력이 2015-16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소년 엘리트 배구선수, 지도교사들을 대상으로 '유소년 어린이 Fan's Day 행사'를 실시했다. (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 News1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광주시가 공을 들였던 한전 배구단의 광주 연고지 이전이 무산됐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전력 프로배구팀인 '캡코 빅스톰(KEPCO VIXTORM)'이 전날 경기 수원시와 3년간 연고지 재협약을 맺었다고 알려왔다.

한전 배구단이 시에 보낸 공문에는 '3년 후 연고지 이전을 다시 논의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시는 한전 본사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전남 나주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2014년부터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연고지 이전을 꾸준히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연고지 이전이 무산된 것은 광주로 배구단 이전시 홈경기장으로 사용할 염주체육관 시설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현재 염주체육관은 8000여명 수용 규모로 실내스포츠인 배구전용 구장으로는 너무 커 한전 배구단 측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선수단 숙소나 트레이닝장 등 부대시설을 두고도 이견차가 있었고 광주로 연고지를 이전했을 경우 마땅한 연습상대가 없다는 점도 연고지 이전이 무산된 이유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4000~5000석 규모의 전용배구장 설립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3년 후 다시 연고지 이전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배구장 시설 완비 등을 통해 3년 후 한전 배구단을 광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염주체육관을 배구 전용구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리모델링 비용으로 86억원(국시비 각 50%)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8억원은 확보한 상태다.

한편 한국전력 배구단은 2008년부터 수원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고 있고 지난 4월말 연고지 협약이 종료됐었다.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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