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김아중, '시그널' 놓친 SBS 자존심 회복 카드될까(종합)

뉴스엔 2016. 6. 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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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 / 사진 이한형 기자]

'장르물 여왕' 김아중이 SBS의 자존심을 회복시킬 수 있을까.

6월 21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연출 박용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아중과 지현우, 엄태웅, 박해준, 이문식, 이승준, 박효주, 전효성이 참석했다.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인 정혜인(김아중) 아들의 납치 사건과 주어진 시간 10일, 아이를 찾고 범인을 잡기 위한 엄마와 경찰의 끈질긴 추적,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범인의 요구에 따라 카메라로 담아 리얼리티 쇼로 만드는 방송 제작팀까지의 고군분투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장르물의 새 역사를 썼던 tvN 드라마 '시그널'이 애초 SBS로 편성 논의됐지만, 최종 퇴짜를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시그널'의 공전의 히트에 절치부심한 SBS가 '원티드'로 다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에 '원티드' 박영수 책임PD는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상 가장 현실적인 스릴러가 될 것이라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초자연적 현상이 아닌,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가장 공포스런 현실을 나타낼 수 있는 리얼리티 스릴러 드라마다"고 소개했다.

김아중은 SBS 드라마 '싸인'과 '펀치'에서 섬세하고도 집중력 높은 열연을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싸인'은 국립과학수사원 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쫀쫀하게 그려내 호평 받았고 '펀치'는 인물들의 처절한 권력 싸움을 치밀하게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티드'에서는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범인의 요구대로 리얼리티 쇼 '원티드'를 시작하는 정혜인 역을 맡았다.

김아중은 이날 "대본 맨 뒷장에 작가님의 편지가 있었다. 미디어 종사자로서 리얼리티쇼가 어디까지 치닫는지에 대해 자성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장문의 편지였다"며 "그걸 보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하다, 재미만 생각하는 게 아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이 있다는 생각에 작품이 궁금해졌다"고 남다른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김아중은 "아무래도 아이를 잃은 엄마이기 때문에, 아이를 찾는데 있어서 실마리가 되는 상황을 맞이하면 온몸을 부딪혀 맞서 싸우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처절한 현실 액션이다. 많이 맞고, 많이 넘어졌다"며 "멍이 들어서 감독님께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보여드리기도 했는데 반응은 없으시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김아중은 아이를 잃은 엄마를 연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아중은 "아이를 잃어 가장 곤경에 처한 인물이기는 하나, 공감을 일으키는 캐릭터는 아니다. 다만 사건의 중심에 서있으면서도 사건을 어떻게 리듬감있게 진행 시킬 수 있을 것인가 생각했다. 그리고 캐릭터들이 각자 다 살아있다. 각 인물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공간을 열어줄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는 했다. '얼마나 김아중이 엄마로서 모성애 연기를 잘 하나 보자'라기에는 초점이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아중 뿐 아니라 '마왕' '적도의 남자' 등의 장르물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 엄태웅 역시 기대를 모은다. 엄태웅은 "장르물에 최적화 돼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건 아니다. 잘 봐주신 것 같다"며 "역할대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야기도 좋고, 장르물의 여왕 김아중 씨가 있으니까 잘 믿고 열심히 찍을 생각"이라고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

지현우는 "장르물은 처음이다. 아직은 이것 저것 경험할 나이인 것 같다. 저는 아직도 모자란 부분이 많은 배우다. 장르물에 최적화된 두 배우(김아중 엄태웅)를 보면서 배우고 있다. 관련 작품들 보면서 최대한 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티드'는 '딴따라' 후속으로 6월 2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이한형 goodl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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