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 日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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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레플리카 공연의 형태로 일본에 진출한다.
17일 공연제작사 HJ컬쳐는 “지금까지 진출한 일부 뮤지컬의 경우 ‘논레플리카’ 형식으로 해외에 진출한 것과는 다르게 ‘빈센트 반 고흐’는 국내 무대, 대본, 음악, 영상을 그대로 사용해 일본에서 공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레플리카 진출은 그만큼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성을 크게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세계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들을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하고 ‘테오 반 고흐’와의 숨겨진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풀어낸 점이 일본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세계적인 화가 반 고흐의 37년 간 짧지만 강렬했던 삶을 무대 위로 펼쳐낸 작품이다.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실제 주고 받았던 700여 통의 편지,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들에 담긴 고흐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귀를 자른 ‘미치광이 화가’가 아닌 인간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들려준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속적으로 발전시켰으며 2014년 초연했다. 3D 프로젝션 맵핑 등의 최첨단 영상기술과 감각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키며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한 수작이다. 하반기에는 지방 투어까지 진행한다.
공연제작사 HJ컬쳐 측은 “레플리카 공연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큰 의미를 가지는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일본 진출을 계기로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이 해외로 뻗어가는 좋은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일본판에는 빈센트 역에 하시모토 사토시, 이즈미 요우헤이, 노지마 나오토와 테오 역에 키시 유우지, 카미야마 류지, 이리노 미유가 출연하며 이번 작품의 연출은 가와하라 마사히코가 맡는다. 일본 공연은 9월 2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9월 7일부터 24일까지 신주쿠 기노쿠니야 사잔 시어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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