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 예방하기 ②] 외부와 온도차 5도 넘지 않아야 냉방병 예방

2016. 6. 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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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생활 많고 외부와의 온도차 커…규칙적인 수면ㆍ식사로 면역력 유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만 해도 여름병의 대명사는 ‘일사병’이나 ‘열사병’이었다. 요즘은 이를 찾아보기가 흔치 않다. 이제 대표적인 여름병으로는 ‘냉방병’이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뚜렷한 정의를 갖고 있지 않는 일종의 증후군이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폐쇄된 빌딩에 지내는 사람들이 소화불량, 두통, 피곤, 정신집중 곤란 등을 호소하는 것들을 통틀어 일컫는다. 원인으로 여러가지를 꼽는다.가장 흔하게 알 고 있는 것이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들로 오염되고, 이 세균들이 냉방기를 통해 전 빌딩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레지오넬라증이다.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해 ‘여름 감기’에 걸렸다면 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음으로 무더운 외부 온도에 비해 내부 온도를 에어컨으로 너무 낮게 설정해 놓음으로써 우리 몸이 양 온도 사이에서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날씨가 올라가면 우리 몸은 ‘순응’이라는 과정을 거쳐 더위에 적응하게 되는데 약 1~2주의 기간이 소요된다. 순응기간 동안 자율신경계에 무리가 따르면서 피곤하고 소화가 잘 안 되고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이 기간이 지나면 신체는 새로운 환경에 맞게 조절이 된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더운 여름에 에어컨으로 냉방된 실내에서 지내는 현대인들은 여름이 돼도 순응의 기회를 잃어버리고, 대신 밤낮으로 순응을 반복해야 한다”며 “순응기간에 발생하는 자율신경계 탈진 증상이 계속 나타나는 것이 ‘냉방병’의 또 다른 형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빌딩증후군’의 일종으로 나타나는 냉방병이다. 냉방 유지를 위해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게 되면서 발생한다. 에어컨 청소를 소홀히 하거나 담배 등으로 실내 오염 물질을 계속 유발하면 더욱 심각해진다.

문명의 이기인 ‘냉방병’은 조금은 귀찮은 노력이 따라야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에어컨을 규칙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은 냉각수를 사용하지 않아 균의 문제는 별로 없지만, 1~2주마다 한번씩 청소하기를 권장한다. 사무실이나 대형 빌딩은 냉각수 관리가 잘 되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한두 시간마다 외부 공기와 환기시켜주는 것도 예방법이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을 때는 더 자주 환기시켜야 한다. 외부와의 온도 차이가 5도가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등으로 몸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냉방병의 예방과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된다. 낮이 길어지고 밤이 짧아지면셔 신체 리듬이 깨지기 쉽다. 이는 곧 질병에 대한 면역력과도 직결된다.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은 가능하면 규칙적인 것이 좋은 이유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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