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오만 소하르' 담수화공장 필터 수주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2016. 6. 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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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 25만톤 공급 규모, 중동 내 추가 수주 기대
LG화학이 중동 오만에서 대규모 담수처리용 필터 수주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최근 중동 오만 Sohar SWRO사가 2017년까지 건설하는 해수담수화공장 역삼투압(Reverse Osmosis) 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Sohar SWRO사는 세계적인 해수담수화 플랜트업체인 스페인 발로리자 아구아가 대주주로 참여한 회사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내년 말까지 약 2만개 이상의 해수담수화용 수처리 역삼투압 (RO)필터를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인데, 이는 하루 동안 25만 톤의 담수를 약 80만 명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은 "소하르가 위치한 페르시아만 지역은 전 세계에서 염분의 농도가 가장 높고 수온이 높아 최고의 성능을 확보한 제품이 요구되어왔는데, 고객사의 제품 테스트 결과 LG화학이 해수 내 붕소와 염분 제거율 등 주요 제품 성능에서 타 업체를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은 이번 수주로 기술력을 다시한번 인정받게 되었으며,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UAE(아랍에미리트), 이란 등 중동 내 다른 국가의 추가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LG화학은 지난해 고분자 합성 기술과 나노복합물질 반응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역삼투압 성능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리고, 업계 최고 수준의 염분 제거 성능(염분 제거율 99.85%)을 구현한 바 있다.

LG화학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증설을 추진 중인 청주공장 2호라인을 올해 말부터 본격 가동, 생산규모를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중동, 유럽 등 전세계 12개 국가에 구축한 글로벌 영업망을 향후 17개국으로 확장해 산업용수용, 해수담수화용, 가정용 등 수처리 전 분야에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미래 인류의 핵심 자원인 물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는 등 이 시장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수처리 RO필터 시장은 지난 해 1조 5천억원에서 2020년 2조 2천억원 규모로 연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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