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매장 '힐링카'로 제2도약 나선 엠씨스퀘어

안갑성 2016. 6. 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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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엠씨, 통증치료기는 美 조달청과 180억원 규모 계약해 군 병원에 공급
임영현 대표가 이동식 차량 매장인 `힐링카`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지오엠씨]
1990년대 학습용 집중력 향상기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엠씨스퀘어가 이동 가능한 차량형 매장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엠씨스퀘어 제조사인 지오엠씨는 최근 이동형 엠씨스퀘어 매장인 '힐링카' 1호 차량을 출고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전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소비자를 대상으로 체험 서비스와 제품 판매를 병행하는 신사업이다.

서울 구로동 본사에서 만난 임영현 지오엠씨 대표는 "소자본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일체의 보증금이나 프랜차이즈 가맹비가 없는 힐링카 사업을 제안할 것"이라며 "지오엠씨 본사에서 운영과 판매를 관리·지원하는 방식으로 올해 안에 힐링카를 10대까지 확대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오엠씨는 전국 규모의 힐링카 영업 조직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토대로 엠씨스퀘어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힐링카에는 엠씨스퀘어 브랜드 대표 제품인 광안경과 이어폰 일체형 모델 'X1', 스피커 내장형 베개 'M-nap' '시너지' 등 주요 제품군을 모두 갖추고 있다. 누구든지 힐링카 서비스를 신청하면 힐링카가 직접 찾아가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오엠씨가 전국 규모의 영업 조직과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대신 이동형 매장을 선택한 것은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 내실 있는 경영을 강조하는 임 대표의 뜻이다. 힐링카는 자신이 기존에 사용하던 차량을 개조해 사용할 수 있다. 지오엠씨는 제품 공급과 차량 디자인을 표준화하는 부분만 맡는다. 창업을 원하는 사람은 적은 자본금만으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고 지오엠씨는 많은 투자비용 없이도 전국으로 사업망을 구축할 수 있어서 윈윈 모델인 셈이다.

임 대표는 "엠씨스퀘어도 기존의 단독 디바이스뿐 아니라 스마트폰, 가정용 전기제품과 생활 주변의 제품과 융합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엠씨스퀘어는 35만~55만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누적 판매량 250만대를 달성했다.

지오엠씨는 향후 차량용 엠씨스퀘어 의자도 개발하기로 했다. 모 자동차 내장재 전문업체와 손잡고 엠씨스퀘어의 집중력·주의력 향상 모듈을 운전석 헤드레스트(머리 받침대)에 내장한 형태의 시제품도 이미 만들어냈다.

임 대표는 "자동차 시트가 떨리는 종전의 물리적인 방식으로 적용된 졸음운전 방지 제품에 엠씨스퀘어를 결합해 완성차 업체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오엠씨는 엠씨스퀘어와 의료기기 사업 부문의 통증치료기기인 '페인 스크램블러'의 두 가지 주력제품으로 코스닥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페인 스크램블러는 올해 미국조달청(GSA)과 18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미국 전역의 군 병원에 납품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통증치료기기 판매로 매출이 46% 늘고 치료 건수는 10만건, 환자는 1만7000여 명을 돌파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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