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가곡집..소프라노 김은경 '아름다운 시절' 발매

김미경 2016. 6. 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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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력 짙은 강렬 목소리"어린 시절 익숙한 노래정통~대중가요법 소화
소프라노 김은경(사진=유니버설뮤직).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실력파 소프라노 김은경이 1집 한국 가곡집 ‘더 레터’(The Letter)에 이어 유명 외국 가곡들을 모은 ‘아름다운 시절’로 돌아왔다.

김은경은 “어린 시절 ‘클레멘타인’을 자장가처럼 불러주던 아버지처럼 이제는 성악가로서 많은 이들에게 이번 앨범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복돋아 주고 싶다”며 외국 가곡들을 부른 음반 ‘아름다운 시절’을 9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우리들의 가장 찬란하고 눈부셨던 어린 시절에 들었던 익숙한 노래 가사, 아픔과 기쁨을 어루만지며 한 번쯤 불렀을 추억의 곡들을 담았다. 대부분의 곡들은 재즈풍으로 편곡돼 원곡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정통 소프라노 창법부터 대중적 가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소프라노 김은경의 음색의 다양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음반이다.

‘아름다운 시절’ 음반 커버(사진=유니버설뮤직).
첫 번째 곡인 ‘할아버지의 시계’는 헨리 클레이 쿼크가 작사·작곡 한 노래로 1876년 발표 당시 미국에서만 악보가 100만 부 이상 팔린 대중음악이다. 할아버지가 태어날 때 선물 받은 괘종시계가 할아버지가 타계한 후 시계도 가지 않았다는 가사를 담고 있다.

‘즐거운 나의 집’은 모든 연령대가 사랑하는 외국 가곡. 1823년 미국의 극작가이자 배우였던 존 하워드 페인의 가사에 작곡가 헨리 비숍의 1823년작 오페라 ‘클라리, 밀라노의 아가씨’에서 불리면서 유명해졌다.

스코틀랜드 가곡으로 유명한 ‘애니 로리’, 미국 대중가수 칼라 보노프가 부르며 유명세를 얻은 ‘더 워터 이즈 와이드’ 등을 들려준다. 특히 이 곡의 세션으로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종호 씨가 참여해 듣는 즐거움을 더한다.

한편 소프라노 김은경은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태리 롯시니(Rossini) 국립 음악원을 졸업한 뒤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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