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폭염에 가뭄으로 이중고..하루 130명 사망

신효령 2016. 6. 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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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AP/뉴시스】인도 동남부 지역에서 섭씨 48도로 치솟는 폭염으로 지난 한 달 동안 약 230명이 사망했다. 안드라 프라데시주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지난 주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고, 안드라 프라데시주를 인접한 테렌가나주에서도 지난달 15일 이후 130여명이 폭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염 속에서 인도 수도 뉴델리 도심에서 한 시민이 손수레 위에서 잠을 자고 있다. 2015.05.25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인도가 연일 50도에 육박하는 폭염과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6일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의 강가나가르는 47.7도, 비카네르는 47.3도, 자이살메르는 47도, 바르메르는 46.2도를 기록했다.

수도 뉴델리도 이날 낮 최고 기온이 42.6도를 기록하는 등 고온건조한 날씨가 인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리사 주에는 10.2㎜, 파라딥에는 10㎜의 비가 내리는데 그쳐 가뭄이 이어졌다. 인도 전역에서 40도가 넘는 열파(heat wave) 현상으로 6일 하룻동안 최소 130명이 숨졌다고 인도 기상청은 밝혔다.

인도 기상당국은 "당분간은 현재 온도가 지속되면서 폭염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번주 후반부터 남서계절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4월 초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00명을 넘어섰다. 1990년 이후 최악의 사망자 기록이라고 현지 외신들은 전했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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