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세계청년연합봉사단, 개원중학교 방문
브라질 대학생 50여명으로 구성된 ‘브라질세계청년연합봉사단(단장 권인성)’이 지난 2일 서울 개포동 개원중학교(교장 나승표)를 방문했다.
(사)한국종교협의회(회장 유경석)가 주관하는 ‘전 세계 빈민가 중고 의류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 빈민가에 보낼 중고 의류를 수집·마련한 개원중학교 학생과 교사,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
브라질세계청년연합봉사단이 ‘홀로아리랑’을 합창하고 있다. |
이날 개원중학교를 방문한 브라질 대학생들은 먼저 학교 프로그램인 ‘리코더 발표회’ 행사에 찬조 출연해 ‘사랑해’, ‘홀로아리랑’ 등의 노래 합창, 경쾌한 리듬의 브라질 민속춤 공연 등을 펼쳐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각 학년 교실 및 도서관 등 학교 곳곳을 견학한 후 나승표 교장으로부터 학교 소개를 비롯해 한국 교육 문화에 대한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나 교장은 “한류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특히 이곳 개원중학교를 찾아줘 매우 감사하다”며 “현재 브라질이 정국혼란과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곧 있을 리우올림픽을 계기로, 또 브라질 국민들의 열정으로 다시 정상화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곧 다가올 미래는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더 큰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학교도 이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다함께 성장하는 교육’, ‘경험중심 교육’, ‘융합적 배움’ 등 미래 지향적 교육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 방문한 브라질 대학생들도 미래 지향적인 마인드로 바른 가치관 확산과 인류 공동체라는 글로벌 시대에 맞는 비전을 정립해 나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브라질세계청년연합봉사단 필리페 올리베이라 산토스 대표는 “한국의 우수한 전통 문화와 그것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한류를 체험하기 위해 이번 일정을 마련했다”며 “무엇보다 브라질 빈민가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개원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노래와 춤 등의 문화공연으로 조금이나마 감사의 표시를 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달 28일 입국한 ‘브라질세계청년연합봉사단’은 한류 및 전통문화 체험, 전통 사적지 견학, 한국의 대학 방문,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으로 오는 8일까지 한국에 머문다.
이들은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출국 길에 1인당 1개의 의류 포장 박스를 가져가, 브라질 상파울루 빈민가에 전달할 예정이다.
방문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
한편, 브라질 상파울루는 브라질에서 가장 개발이 잘 된 지역으로, 브라질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등 세계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외곽지역은 경제적 상황이 궁핍한 곳도 많다고 한다.
이에 ‘브라질세계청년연합봉사단’이 한국종교협의회를 통해 중고의류 물품 지원을 타진해 와 이번 행사가 성사됐다.
김현태 기자 jknewsk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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