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동영상 무단 다운로드' 경고 조치

백봉삼 기자 2016. 6. 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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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중단할 것..법적 조치 검토"

(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유튜브가 타사의 동영상 다운로드 사이트에 서비스 제공 중지 요구 경고문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해당 회사가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법적 조치도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유튜브는 무료로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시청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 때문에 유튜브 동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웹 사이트 역시 다수 존재하는데 ‘튜브닌자’도 그 중 하나다.

이전에는 무료로 콘텐츠가 저장돼 버리는 것을 음반사가 문제 삼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튜브가 써드 파티 다운로드 사이트 서비스 폐쇄에 직접 나서 주목된다.

튜브닌자는 유튜브의 법무팀에서 경고문을 받아 해당 전문을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토렌트프레크에 공개했다.

이 경고문에는 “튜브닌자는 사용자가 유튜브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 기능의 제공을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유튜브는 이용약관에서 동영상의 무단 다운로드를 금지하며, 웹사이트 다운로드 기능은 유튜브와 API 이용 약관 위반”이라고 적혀 있다.

유튜브 동영상 다운로드 사이트 튜브닌자.

유튜브는 경고문을 통해 7일 이내에 서비스 제공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약관을 계속 위반할 경우 법적 조치까지 취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하지만 튜브닌자 운영자는 다운로더 기능의 정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튜브닌자가 유튜브 API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규약 위반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 구글 제품인 크롬의 확장 기능에도 같은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어 무리한 경고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2008년부터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이브폼’, ‘킵비드’, ‘클립컨버터’ 등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문제 삼았다.

튜브닌자 운영자는 “마치 TV 프로그램을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했다고 VHS나 레코더 제조업체를 고소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실 유튜브의 이 같은 조치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도 유튜브-mp3.org에 같은 경고문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는 지금도 폐쇄되지 않았고, 법적 조치도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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