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대신 '리클라이너'가 대세

이유범 2016. 5. 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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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보다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들 편안함 만족매년 20~30% 시장 성장

소파보다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들 편안함 만족
매년 20~30% 시장 성장

에이스침대 스트레스리스
집안 거실을 꾸미는 필수품인 소파를 대신해 리클라이너(안락의자)가 주목받고 있다. 가격은 일반 소파 대비 비싼 편이지만 매년 가파른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더욱이 소득수준의 향상과 더불에 소파보다 나은 편안함을 무기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리클라이너 시장의 확대는 물론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리클라이너 시장 규모는 약 1300억원으로 추산되며 매년 20~30%씩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리클라이너의 성장세에 대해 소득수준의 향상과 소비자의 관심 증대가 시장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가구업계에서는 1인당 국민소득 2만5000달러 이상이 되야 리클라이너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리클라이너 제품의 가격대가 일반 소파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일부 유명 외국산 제품의 경우 1인용 제품이 20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가격적인 단점에도 불구 리클라이너는 편안함을 강조하기 위해 등받이가 자연스럽게 젖혀지는 등 기능성이 매우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TV시청이나 음악 감상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시간에 자연스럽게 최적화된 휴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리클라이너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리클라이너 시장 선두는 에이스침대가 수입.판매하고 있는 스트레스리스(사진)다. 노르웨이의 에코르네스사가 생산하는 이 제품은 에이스침대가 지난 1999년 처음 들여오면서 국내 리클라이너 시장을 형성한 제품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도 약 15% 정도로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널리 알려진 제품이다. 다른 국내 가구회사들도 뒤늦게 리클라이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샘은 3인용 리클라이너 소파 '제네스'시리즈 등을 선보였다. 현대리바트의 경우 소파 형식의 리클라이너 '지네스트라'를 선보였다. 이밖에 에넥스나 체리쉬 등도 각각 리클라이너 라인업을 통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라이프 스타일의 선진화와 문화생활을 휴식처럼 즐기고 싶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 리클라이너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 중"이라며 "중장년층은 물론, 싱글족, 신혼부부 등 젊은 층들의 관심도 높다는 점에서 성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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