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통시장 청년점포 '성황'..이달 10곳 더 문 연다

이종섭 기자 2016. 5. 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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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전지역 전통시장에 들어 선 ‘청년 점포’가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전시는 창업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에 청년 점포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대전시는 오는 31일 중구 유천동 유천시장에 청년 상인 창업 점포 10곳으로 조성된 ‘청춘삼거리’가 정식 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전시와 중소기업청의 청년 창업 지원 사업으로 문을 여는 청춘삼거리에는 20∼30대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는 족발집과 치킨집, 떡집, 라면가게 등 먹거리 위주의 점포들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앞서 청년 상인을 모집해 창업 교육 등을 진행한 뒤 중소기업청과 함께 점포 임차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전 중구 태평시장 안에 지난달 나란히 문을 연 청년 창업 점포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종섭 기자

이 사업으로 지난달 20일 중구 태평동 태평시장 안에 10곳의 청년 점포가 먼저 문을 열고 성업 중이다. 태평시장 안 청년 점포 거리인 ‘태평맛잇길’에는 현재 고깃집과 참치전문점, 짬뽕집 등 음식점 10곳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이곳은 정식 개장한지 한 달여 만에 서서히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젊은층이 즐겨 찾는 시장 내 ‘먹자골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전시는 중소기업청 공모 사업으로 전통시장 내에 ‘청년몰’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동구 원동 중앙시장 내 상가건물의 빈 점포를 활용해 20개의 청년 점포가 문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곳에는 시장 내 기존 점포 특성 등을 고려해 액세서리나 패션 업종의 청년 점포 창업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이 청년들의 취업난을 해소하면서 침체된 전통시장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청년몰 조성 등을 통해 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창업 이후에도 청년 점포가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홍보 지원 사업 등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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