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봤어요]'돌풍의 중심' 신형 말리부 1.5터보 "있을건 다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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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하루 전날인 지난 18일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말리부 1.5ℓ터보의 성능을 직접 경험했다. 사전 계약 고객의 약 75%가 선택한 주력 모델이다. 시승에 쓰인 차량은 최상위 LTZ 트림의 건그레이 색상이다. 여기에 19인치 휠을 추가했다. 1.5터보의 기본 휠은 16~17인치이다. 시승은 서울 서초구 역삼에서 출발해 인천 송도를 왕복하는 약 11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신형 말리부의 특징은 ‘다운사이징’이다. 기존 배기량 2.0/2.4ℓ자연흡기 엔진에서 1.5/2.0 ℓ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줄였다. 그러나 힘은 더 강해졌다. 1.5터보의 최고출력은 각각 166마력, 253마력으로 이전 2.0엔진의 141마력, 170마력에서 크게 높아졌다. 무게도 줄었다. 설계 효율화와 고장력 강판 사용 비중을 확대해 무게는 130㎏ 가까이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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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넓어졌다. 신형 말리부는 이전 모델에 비해 길이가 60㎜ 길어지고 휠베이스는 93㎜늘었다. 그만큼 탑승공간이 넉넉해졌다. 특히 뒷좌석 무릎 공간(레그룸)이 33mm 더 확보됐다. 대시보드 등에 적절히 가죽을 적용해 고급스러움들 더했다. 그러나 눈에 안띄는 글러브박스나 콘솔박스는 둔탁한 플라스틱 재질이라 저렴한 느낌이 강해 아쉬웠다. 에어컨 통풍구는 비교적 커 자칫 아이들이 손을 잘못 넣으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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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성능은 도심주행에 최적화됐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 밟으면 밟은대로 차체가 잘 나갔다. 고속도로에서는 속도를 100km/h로 올리자 페달 응답성은 다소 떨어졌다. 힘겹긴 했지만 140km/h까지 속도를 낼 순 있었다. 기존에 말리부 2.0터보를 시승해봤던 터라 비교하면 속도를 내는 부분에서 당연한 답답함이 있었다. 부드러운 핸들링은 2.0터보와 마찬가지로 우수했다.
새로 탑재된 안전·편의 사양도 대부분 경험해봤다. 여성운전자나 초보운전자에게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기능이 많았다. 앞에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자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ZA)과 전방충돌 경고시스템(FCA)이 작동하며 ‘띠디디디딕’하는 경고음이 들렸다. 브레이크를 밟자 소리가 꺼졌다.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FSR ACC) 설정도 어렵지 않았다. 브레이크를 밟아도 꺼지는게 아니라 일시정시 상태로 변해 막히는 도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자동주차 보조시스템(APA)은 주차장에서 주차버튼을 한번 누르면 평행주차 공간을 찾아주고 두번 누르면 직각주차 공간을 찾는다. 주차공간을 인식했다는 문구가 뜨면 시스템이 안내해주는 대로 엑셀 패달만 밟으면 된다. 핸들은 알아서 움직인다. 평소 주차에 대한 고충이 있던 운전자에게는 최적의 기능이었다. 그러나 주차공간이 차문이 꽤 열릴만큼 넉넉하지 않으면 시스템은 작동되지 않아 아직은 사람이 우수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승 연비는 10.3km/ℓ를 기록했다. 19인치 1.5터보의 공인 복합연비인 12.5km/ℓ에는 못미쳤다. 16~17인치 복합연비는 13.0㎞/ℓ다. 2.0터보와 1.5터보 모델을 모두 시승해본 후 결과 가격까지 고려한다면 1.5터보를 추천한다. 주로 도심에서 주행하는 일반 고객들에게는 갖출 건 다 갖춘 가성비 높은 차다. 1.5 터보의 국내 출시 가격은 기본형(LS)이 2310만원, 중간급(LT) 2607만원, 고급형(LTZ) 2901만원이다. 2.0 터보는 기본형 LT 프리미엄팩 2957만원, 고급형 LTZ 프리미엄팩이 31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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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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