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피해 지반약화·중고자재 사용 농가 피해컷다

박혜미 2016. 5. 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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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강원도는 이달 초 강풍으로 피해를 본 강원지역 비닐하우스에 대해 부실시공 의혹 관련 표본조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결과 이번 강풍으로 피해를 본 비닐하우스는 지반이 약화되었거나 설치한지 오래된 경우가 많았고 중고자재를 사용한 농가의 피해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성군 흘리지역의 경우 농가 자체적으로 중고자재를 구입해 설치하거나 백두대간사업,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비닐하우스를 설치한 곳이 많았는데 중고자재를 사용한 농가의 피해가 많았다.

일부 피해 하우스에서는 지중파이프가 지하 25㎝보다 낮게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눈이 많이 내리고 산간 지역의 강력한 순간 돌풍 등의 도내 기후 특성에 맞게 농가 스스로 내재해형 규격보다 10㎜이상 굵은 파이프를 사용하거나 지표고정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준에 없는 돼지꼬리형태의 고정시설을 보강하는 등 자연재해 대비를 강화하고 있는 농가도 많았다.

미시령에 최대 초속 45.2m이 부는 등 산간지역과 횡성 양쪽에 산이 있는 구릉지대에 강풍 피해가 많았고 특히 회오리성 강풍으로 같은 지역내에서도 피해정도의 차이가 컷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보조사업 사후관리 기간내에 있는 비닐하우스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보완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시군공무원과 농업인 교육을 강화해 '내재해형 설계기준'에 따라 설치할 수 있도록 강력 조치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기준에 미달되어 피해가 발생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향후 재해 지원에서 제외할 방침"이라며 '내재해형 설계기준'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fly12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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