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강풍 피해, 비닐하우스 중고자재사용으로 커져

신효재 기자 2016. 5. 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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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22사단 쌍호연대 장병들이 강원 고성군 흘리 마을을 찾아 지난 3~4일 태풍급 강풍으로 망가진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22사단에 따르면 5~8일까지 800여명의 장병들이 강풍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22사단 제공)2016.5.8/뉴스1 © News1 엄용주 기자

(강원=뉴스1) 신효재 기자 = 강원도에서는 지난 3~4일 강풍(미시령 45.2㎧)때 비닐하우스의 중고자재사용으로 그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는 미시령, 진부령 등 산간지역과 횡성 강림면 부곡리 같이 양쪽이 산을 끼고 있는 구릉지대에 피해가 많았으며 특히 회오리성 강풍으로 인해 같은 지역내에서도 피해정도 차이가 컸다.

강원도는 눈이 많이 내리고 산간 지역의 강력한 순간 돌풍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농가 스스로 내재해형 규격보다 10㎜이상 굵은 파이프를 사용하는 한편 지표고정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준에 없는 돼지꼬리형태의 고정시설을 보강하는 등 자연재해 대비를 강화하는 농가가 많았다.

반면 피해를 입은 하우스는 지반이 약화되었거나 설치한지 오래된 경우가 많았다.

특히 흘리지역의 경우 농가 스스로 중고자재 설치했으며 특히 백두대간사업과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중고자재를 사용한 농가들의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내재해형 설계기준 준수여부를 확인한 결과 일부 하우스에서 지중파이프가 지하 25㎝보다 낮게 시공된 사례도 있었다.

도 관계자는 "보조사업 사후관리 기간내에 있는 비닐하우스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해 보완대책을 강구하겠다. 시군공무원과 농업인 교육을 강화하여 '내재해형 설계기준'에 따라 설치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다"며 "기준에 미달돼 피해가 발생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지원에서 제외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shj9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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