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상사, 亞·유럽 이어 중동 車고급내장재 시장 '도전장'

이근평 기자 2016. 5. 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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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매출 2조 · 영업익 800억 무난할듯

‘4년째 순익’ 체코 공장 성장세에 주목

제네시스 EQ900에 들어가는 글러브 박스, 크래시패드(대시보드 쪽 완충 장치) 등 고급 내장재 부품을 납품하면서 명성을 얻은 동국실업의 그룹사인 갑을상사그룹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물론, 유럽 및 아시아 시장 진출에서도 성과를 이뤄냈고 최근엔 중동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흑자에 이어 올해 목표인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800억 원 달성이 무난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18일 갑을상사그룹에 따르면 아우디, 폭스바겐, BMW, 람보르기니, 벤틀리, 포르쉐, 롤스로이스 등 해외 명차 센터콘솔 시스템과 내장 표면처리 부품을 생산·납품하는 계열사 KDK오토모티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 2012년 1억5000만 유로(약 2000억 원) 매출에 440만 유로(약 60억 원) 적자를 내던 독일 자동차부품사 ICT(Innovative Components Technologies) GmbH를 갑을상사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동국실업이 인수한 뒤 2013년 흑자 전환에 이어 지난해 1638억 원 매출과 25억 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2000억 원이 넘는 매출과 약 8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독일에 2개, 스페인과 체코에 1개씩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특히 체코 타호프 공장(사진)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증설 투자를 거듭하면서 인수 첫해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연속 500만 유로(약 65억 원) 이상 순이익을 달성해 안정적인 공장운영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글로벌 공조전문 중견기업인 갑을오토텍 역시 좁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브랜드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이다. 2014년 12월부터 미쓰비시중공업에 버스용 에어컨 응축기를 공급하고 있고 다임러벤츠 독일 및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GLK 신형 모델 초도 양산에 지난해 6월부터 참여해 공조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독일 다임러 본사로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중형트럭 아테고(Atego)에 적용할 트럭용 냉난방공조 시스템을 수주하면서 다임러 인도 상용차와 이 시스템을 협력 개발하기도 했다. 그룹 관계자는 “2조 원이던 2015년 매출을 2020년 5조 원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며 “해외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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