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권석창 선거법 위반 논란, 수사 칼끝 어디로?

2016. 5. 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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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권석창 선거법 위반 논란, 수사 칼끝 어디로?

새누리당 권석창/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권석창 당선인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 불구속 입건됨에 따라 경찰 수사의 칼끝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됩니다.

권 당선인은 총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선거법 위반 의혹이 불거졌지만 그때마다 강력히 부인해왔습니다.

권 당선인 및 주변 인물들과 관련해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선거법 위반 혐의는 크게 3건입니다.

권 당선인은 지난해 3월 안동 권씨 단양 종친회 모임의 식사 비용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다.

경찰은 권 당선인이 모임에 함께 참석한 지인으로 하여금 신용카드로 대신 결제하도록 하고 나중에 식사비를 현금으로 돌려준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 중이다.

권 당선인은 "집안에서 이사관 승진자가 나온 것을 축하하는 순수한 종친회 모임이었다"며 "당시는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도 안 한 상태여서 선거란 단어조차 나오지도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당선인이 당내 경선에 대비, 세를 불리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새누리당 당원을 모집하면서 당비를 대납해 줬다는 의혹도 경찰의 중점 수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권 당선인의 주변 인물이 당비를 대납해 준 의혹을 포착하고, 이 과정에 권 당선인이 직접 개입하거나 당비 대납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를 캐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권 당선인 지인의 집을 압수수색해 당비 대납이 이뤄진 정황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송광호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확정된 뒤에야 출마를 결심했다"며 "당비 대납이나 당원 가입을 권유한 사실도, 그럴 필요도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권 당선인이 선거를 앞두고 종교지도자 모임에 참석해 식사를 제공했는지도 경찰 수사를 통해 가려져야 할 부분입니다.

선거 과정에서 권 당선인을 도운 한 종교인은 지난해 11월 모 종교단체 임원 8명을 식당으로 초대해 지지를 부탁하고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됐습니다.

경찰은 권 당선인이 이 모임을 주선하거나 식사 비용 제공에 관여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사건 말고도 또다른 선거자금 문제에 관한 첩보도 입수해 진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권 당선인 캠프에서 일했던 한 측근은 "합법적이지 않은 자금이 캠프로 들어가 선거에 쓰였으며, 이를 입증할 증거자료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주장이 경찰 수사에서 일부라도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단순한 선거법 위반 사건을 넘어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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