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IEA "상반기 이란 산유량 증가·하반기 원유 재고 급감"
12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이란산 원유 공급 증가 우려가 컸지만 세계 산유량 감소로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유가가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 상승한 배럴당 46.7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은 1% 오른 배럴당 48.08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장 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국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간 보고서 발표 직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강력한 수요와 일부 주요 산유국의 공급 감소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원유 재고가 드라마틱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캐나다 산불과 나이지리아 반군 공격으로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은 것도 이같은 기대감에 영향을 미쳤다. IEA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와 캐나다의 산유량 감소분은 하루 평균 150만배럴을 초과했다.
다만 이란의 산유량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EA는 또 “상반기 세계 재고는 이란의 산유량 증대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이란의 산유량과 원유 수출 증가 속도가예상보다 빠르다”고 분석했다. 4월 이란의 산유량은 전달보다 하루 평균 30만배럴 증가한 356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란의 일일 산유량이 2011년 11월 수준까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IEA의 분석에 동의했다. 에너지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의 도미닉 치리첼라 애널리스트는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유가가 균형을 다시 찾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운트 루카스 매니지먼트의 팀 러들로 대표도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견고하다”고 말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3% 하락한 온스당 1271.0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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