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건자재기업들 PPL효과 '톡톡'

이유범 2016. 5. 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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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제품 품절 등 홍보 효과 뛰어나"업계, 마케팅 경쟁 치열

"드라마 속 제품 품절 등 홍보 효과 뛰어나"
업계, 마케팅 경쟁 치열

사진은 드라마 '결혼계약' 속 이서진의 거실공간. 이곳에는 LG하우시스의 강그린 헤링본 바닥재 등이 적용됐다.
"가구도 TV 드라마에 나와야 뜨지 말입니다."

가구.건자재기업들이 TV 드라마를 통해 마케팅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특히 드라마의 경우 극중 배경이 되는 공간에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시킬 수 있어 인테리어 업계에서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란 점이 작용한 결과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최근 종영한 MBC드라마 '결혼계약'에 대대적인 간접광고(PPL)를 진행하고 있다. LG하우시스 모델인 이서진이 생활하는 공간에 제품을 노출시켜 'LG하우시스=이서진'이라는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포석이다. 극중 이서진의 집에는 LG하우시스의 패브릭 및 베스띠 벽지, 강그린 헤링본 바닥재, 인테리어 필름, 합성목재 등이 적용됐다. 또, 자주 등장하는 병원 공간에도 의료시설용 바닥재 메디스텝과 데코타일 바닥재가 쓰였다.

드라마에 나온 제품은 LG하우시스가 운영하는 지인 홈페이지의 '드라마 속 인테리어' 코너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고 직영전시장을 통해 구매까지 할 수 있다.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얻었었던 만큼, 드라마가 종료한 후에도 드라마속 제품에 대한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솔홈데코의 경우 지난 2009년 이후 꾸준히 드라마 PPL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SBS에서 방영중인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 PPL을 진행하고 있다. 극 중 노주현 집 바닥에 깔린 바닥재로 강화마루 락 '월넛 카푸치노'가 사용됐다.

이 제품은 비접착 시공을 사용해 층간소음을 억제할 수 있고, 방염 성능이 우수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국산 소나무르를 원료로 해서 강도가 강하고 수분이나 열에 의한 변형도 적은 제품이다.

가구업체 중에서는 체리쉬의 드라마 노출이 두드러진다. 체리쉬는 현재 방영중인 MBC드라마 몬스터, 굿바이 미스터블랙에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연초에는 MBC의 그녀는 예뻤다와 tvN의 기억, 치즈인더트랩 등에 가구를 노출했다. 체리쉬는 공식적인 PPL이 아닌 드라마 소품으로 제품을 무상제공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드라마 노출로 인한 효과가 괄목할만하다는 평가다.

일례로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박해진 거실에 설치된 듀캔소파는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드라마에 제공했는데 출시되자마자 품절사태까지 발생했다. 그녀는 예뻤다에는 브루노 소파와 네스트인 리클라이너가 제공됐는데 두 제품 모두 방영 전월 대비 25%이상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자재와 가구는 B2C 시장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 대상 마케팅 활동이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인테리어 주 고객층인 주부를 잡기 위한 드라마속 PPL 등 다양한 마케팅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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