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뿔쇠똥구리 항생물질, 장염 치유 효능

박진영 2016. 5. 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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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화 곤충인 애기뿔쇠똥구리에서 분리한 항생물질이 염증성 장 질환을 낫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대진대 김호 교수팀이 애기뿔쇠똥구리에서 코프리신을 분리해 동물·세포실험을 한 결과 염증성 장 질환 치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프리신은 가축 배설물 속에 사는 애기뿔쇠똥구리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생체방어물질이다.

연구진은 만성 장염이 있는 생쥐에 코프리신을 투여해 장 출혈과 설사, 체중 감소, 과민면역반응 등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만성 염증 때 나타나는 부종과 점막구조 파괴 도 70% 이상 회복했다.

농진청과 대진대는 장염 치유에 도움되는 코프리신을 특허 등록하고, 앞으로 제약회사에 기술을 이전해 신약을 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생화학저널 2월호에 실렸다.

박진영기자 (park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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