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 첨단소재 '그래핀' 응용 오디오 케이블 첫 선

박종민 기자 2016. 5. 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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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디에스는 지난 5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디오 쇼 '하이엔드(High End)2016'에서 세계 최초로 그래핀이 합성된 구리선을 적용한 오디오 케이블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 News1

(서울=뉴스1) 박종민 기자 = 삼성테크윈에서 분사한 해성디에스가 그래핀 상용화 제품을 선보였다.

해성디에스는 국내 아이리버와 협력해 지난 5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디오 쇼 '하이엔드(High End)2016'에서 세계 최초로 그래핀이 합성된 구리선을 적용한 오디오 케이블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그래핀은 탄소원자 1개층으로 구성된 첨단소재다. 두께가 0.34㎚(1나노미터=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불과하다.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반도체로 주로 쓰이는 실리콘 보다 100배 이상 전자 이동성이 빠르다. 기계적 강도도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다. 최고의 열전도성을 지닌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열전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성디에스는 대면적 그래핀 양산 공정을 활용해 구리선 표면에 그래핀을 형성시켜 음향 손실이 없는 고품질의 하이파이 헤드폰 및 이어폰용 케이블을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구리선 표면에 그래핀을 합성한 케이블은 전기전도도가 일반 구리선에 비해 크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그래핀의 제조 과정에서 거치는 섭씨 1000도 이상의 고열에 의해 구리선 표면과 내부 결정 결함이 제거되는 효과가 생긴다.

또 그래핀이 구리선을 감싸안은 구조로 제작돼 장기간의 사용에도 산소나 수분의 침투를 막을 수 있어 구리 표면의 산화가 방지된다. 그래핀 공정을 통해 케이블의 구조적 변경 없이도 음향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해성디에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화학증착법을 활용한 86.36㎝(34인치) 대면적 그래핀 양산에도 성공했다.

조돈엽 해성디에스 대표는 "대면적 그래핀, 산화그래핀 등 다양한 그래핀 기술 노하우를 결합해 신규 시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산업군과 협력을 진행 중"이라며 "제품·장비·가공방법 등 그래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재 전문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성디에스는 지난 2014년 삼성테크윈의 반도체부품사업부문을 분리, 독립해 해성그룹 계열사로 출범했다. 지난 4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상반기 중 거래소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j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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