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구동원리는, 빅데이터 수집..햇빛 적으면 영양공급 늘려
정보통신기술(ICT)과 농업이 만난 스마트팜의 핵심은 '통신'을 통해 중앙컴퓨터에서 입력한 조건대로 환경을 제어하는 데 있다. 이를 업계에서는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이라 부른다. 우선 비닐온실 밖에 설치된 사무소에는 뇌 역할을 하는 컴퓨터가 있다. 그리고 컴퓨터에는 뇌의 명령을 하달하는 중추신경이 있다. 컴퓨터에 입력돼 있는 온도 습도 난방 온실컨트롤 양수부관리 스크린제어 등 여러 항목이 바로 이에 해당된다.
이들 중추신경은 특정 조건이 발생하면 특정 행위를 하라는 명령어로 구성된다. 가령 비닐온실 밖 온도가 안의 온도보다 10도 이상 높으면 스크린을 닫는다거나 일사량이 평균값의 8분의 1보다 작으면 영양분을 공급하라는 등의 명령체계가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명령어는 통신을 통해 손과 발에 해당되는 구동기기로 전달된다. 구동기기에는 스크린모터 천창모터 측창모터 이산화탄소구동기 고압펌프 등이 있다.
모터는 비닐하우스 특정구역을 개폐하는 역할을 한다. 이산화탄소구동기는 말 그대로 이산화탄소 공급을 그리고 고압펌프는 양분과 수분을 작물에 직접 투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여기서 핵심은 온실 내에서도 구역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가령 영양분을 고압펌프를 통해 분사한다고 가정해보자. 똑같은 압력을 가해 영양분을 공급한다면 고압펌프에 가까이 위치한 작물일수록 영양분을 더 많이 공급받을 확률이 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다 먼 구역에는 '수압'을 더 세게 발사하도록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팜의 특징은 단순히 컴퓨터에서 실제 구동기기까지 일방향으로 명령하는 것을 넘어 구동기기 내 정보가 다시 컴퓨터에 축적된다는 데 있다. 김호연 우듬지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이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나은 생육환경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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