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 마감..캐나다 산불 확산에 산유량 감소 가능성 커져
5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캐나다 산불 확산으로 북미 지역 원유 생산 감소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가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2% 상승한 배럴당 44.3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은 0.9% 오른 배럴당 45.01달러에 마감했다.
캐나다 산불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로이터는 앨버타 지역 포트 맥머레이 산불 규모는 초반의 5배 까지 확산됐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로 8만8000명이 대피한 데 이어, 정부는 추가 대피 명령을 내렸다.
JBC에너지의 애널리스트는 투자노트에서 “관련 소식이 나올 수록 캐나다 앨버타 지역 상황이 심각한 것 같다”면서 “캐나다 지역의 원유 생산 기업들은 산불 확산에 대비해 시설과 송유관을 폐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JBC에너지에 따르면 로열더치셀은 알비안 샌즈 마인 시설을, 선코어는 베이스 유전을 폐쇄했다. 신크루드 캐나다와 코나처오일도 이 지역 산유량을 줄였다.
JBC에너지는 이번 화재로 하루 평균 50만배럴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됐다. 클리퍼데이터의 매트 스미스 디렉터도 이번 산불에 따른 캐나다의 산유량이 하루 평균 8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봤다.
리비아 내전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마켓워치는 트리폴리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글렌코어의 선적 활동이 중단됐다”면서 리비아의 산유량이 하루 평균 12만배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장 중 상승세를 보이던 금값은 6일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탓에 거래 후반 하락 전환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2% 하락한 온스당 1272.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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