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층 신축 빌라 분양, 없어서 못 판다

매거진 2016. 4. 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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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부럽지 않은 '마이 홈'

최근에는 비단 전원주택뿐 아니라, 신축빌라나 타운하우스 등에서도 복층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들과는 다른 집, 나만의 공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이점 덕분이다.


천편일률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나만의 집’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들과 똑같은 그저 그런 집이 아니라, 그림 속에 나오는 것처럼 예쁘고 개성 있는 집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복층 빌라가 인기다. 복층 빌라는 잘만 하면 인테리어 효과가 큰 데다 좁은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도 있다. 침실이나 서재는 물론, 계단을 이용해 틈새 수납도 가능하다. 여기에 나만의 영화관이나 테라스를 꾸며 집에서도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더 각광받고 있다.

구조에 따라 층고가 높은 복층 빌라도 있다. 집 안의 층고가 높으면 시야가 트여 좁은 집도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고, 채광도 뛰어나다. 서양 주택처럼 보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도 좋다.


침실, 거실은 물론 놀이방·영화관까지

다양한 취미 활동 가능해

얼마 전 경기도 안양시의 신축 복층 빌라로 이사한 주부 K씨(37)는 “1층은 거실과 주방, 침실로 구성하고 2층에는 아이들 놀이방을 꾸며 생활공간을 분리했다”며, “옥상과 이어진 테라스에 텃밭을 꾸미고 날씨 좋은 날에는 바비큐 파티를 벌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복층 빌라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K씨처럼 2층에 책장과 매트 등을 설치해 아이들의 공부방 및 놀이방으로 쓰거나,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놓아 영화를 감상하는 경우도 많다. 실외 데크에 파라솔과 그릴을 두고 캠핑 온 기분을 즐기기도 하고, 간이 풀장을 둬 물놀이를 할 수도 있다. 신축 빌라 분양 및 매매 업체 ‘빌라정보통’ 이정현 대표에 따르면 싱글족이나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원하는 사람들이 복층 빌라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기존 복층 주택은 2대 이상이 모여 사는 대가족이 주로 선호했지만, 재택근무자와 프리랜서가 많아진 요즘 2~3인 소가족이나 싱글족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집에 스튜디오를 꾸며 놓고 작업에 몰두하는 방송 예술인들 중 복층 빌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죠. 주거 공간과 작업 공간을 분리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망이 좋아 작업을 구상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얻고, 방음 기능이 뛰어나 층간소음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1층 부엌과 이어진 곳에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뒀다. 벽면에 장식장을 설치해 인테리어 효과와 수납 기능을 동시에 얻었다.
테라스 공간이 넓게 확보돼 각종 야외 취미 활동을 할 수 있고, 전망이 좋다.


서울로 쉽게 오갈 수 있으면서도 삶의 질을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위해 경기 및 인천 지역에서 복층 구조 신축 빌라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경기 및 인천 지역 복층 신축 빌라는 자연의 경치를 쉽게 감상할 수 있고, 교통도 편리해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광주시 신현리, 능평리 지역이 최근 대표적으로 각광받는 신축 빌라 건설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일산 및 파주 지역 복층 신축 빌라는 평균 분양가가 2억3천만원에서 3억7천만원대로,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복층 구조의 편리함을 얻을 수 있다. 기존 단층 빌라보다 약 5천만원에서 6천만원을 더하면 두 배의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것.

서울 지역도 꾸준한 강세다. 서울 강북구(수유동, 미아동)와 도봉구(방학동, 쌍문동)는 북한산과 가까워 공기가 좋으면서도 치안이 좋아 인기가 높다. 뉴타운 개발 바람을 타고 은평구 일대도 강세다. 강서 구 화곡동과 중랑구 면목동은 대형마트와 공원 등 주변 환경이 좋다. 동작구 상도동과 관악구 신림동은 종로나 강남 등 도심권으로 진출하기 편리한 교통의 요지. 전통적인 주택가 성북구 석관동과 구로구 개봉동, 동대문구 장안동에서는 구옥을 허물고 신축되는 빌라들이 많다.


지붕 모양에 따라 천장을 사선으로 설계해 시골 다락방의 정취가 느껴진다.
간이 계단이 아니라 목재로 만든 정식 계단이 설치된 합법 복층 빌라의 모습이다. 벽면에 창을 내 채광 효과를 높였다.


복층과 다락방 구분은 엄격해

‘가짜 복층’은 피해야

복층의 인기를 등에 업고 계단이 설치된 빌라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복층 빌라를 분양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짜 복층에 대해 경고했다.

“흔히 꼭대기 층으로 알고 있는 복층은 복층으로 허가받은 것이 아니라 다락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런 집들은 엄밀히 말해 경사 지붕형 다락방입니다. 실제 등기부 등본상에 주택에 대한 전용면적이 아래층만 표시돼 있고 복층 부분이 다락방으로 나와 있다면 진짜 복층 빌라라고 할 수 없지요. 합법 복층은 기준층의 1.7배 높이를 충족해야 합니다.”

만일 불법 복층에 욕실과 보일러실이 설치돼 있으면 법률 위반이다. 원상복구 명령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이행강제금(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계약 전 등기부 등본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애초에 신뢰할 수 있는 중개 업체를 통해 집을 알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공인중개사로 등록이 돼 있으면서 공제증서에 가입이 완료된 업체를 선택해야 손해배상 및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죠. 발품을 팔기 전 미리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올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사진으로는 각도를 교묘하게 이용한 눈속임이 가능하지만, 동영상에서까지 숨길 수는 없기 때문이죠. 공신력 있는 언론에 자주 소개되었거나 인지도가 높은 업체를 골라도 좋습니다.”


업체의 홈페이지나 카페에 올라온 후기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고객과 활발한 소통을 하는 업체일수록 다양한 반응이 있기 때문이다. ‘내 집 마련’ 후기 등을 읽고 업체의 분위기를 파악하면 한결 쉽게 선택할 수 있다.



현재 2016년 2월 기준 서울 지역 신축빌라는 은평구(갈현동, 역촌동, 구산동), 광진구(자양동, 중곡동), 양천구(목동, 신월동) 등이 인기를 끌고 있고, 특히 정릉동, 장위동, 망우동, 묵동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안양시 안양동, 용인시, 군포시, 고양시 덕이동도 많이 조회된다.


취재 협조_ 빌라정보통 070-7788-7894,  www.villahouse.co.kr

취재_ 편집부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6년 4월호 / Vol.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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