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구글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관리시스템(CMS) 'Gcoop' 구축
생산성 향상-비용 획기적 절감⋯ 개별 언론사 CMS와 연동할 수 있어
상반기 중 Gcoop 구축 경험 공유하는 행사 열 예정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인 조선비즈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기반 CMS인 엑스쿱(Xcoop)을 구글 클라우드 기반 CMS인 지쿱(Gcoop:Google Cloud based Omni Open Platform)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조선비즈는 또 올 1월에 인수한 IT전문매체인 미디어잇(www.it.co.kr) CMS에도 지쿱을 적용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개별 언론사가 콘텐트 생산에 사용하는 다양한 개별 CMS에 클라우드 솔루션을 붙일 수 있는 범용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쿱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조선비즈 우병현 이사는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 향상, 신규 수익모델 창출, 모바일 뉴스룸 환경 구축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전환 경험을 타 언론사와 공유하는 행사를 올 상반기 중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T솔루션의 클라우드화
조선비즈에 따르면 사내 인트라넷과 기사작성-전송 프로그램의 전사적 클라우드화는 6년에 걸쳐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조선비즈는 2010년 설립과 동시에 비즈니스용 구글앱스를 도입해 이메일, 게시판, 문서와 기사 작성 및 데이터베이스 등 사내 인트라넷을 구축했다. 동시에 조선비즈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전자결재 및 협업 솔루션 콜러베이트(Collavate)를 구글앱스에 접목해 1단계 전사적 콘텐츠 관리시스템의 클라우드화를 진행했다.
이어 조선비즈는 2015년 1월부터 콜러베이트로 제작한 기사 콘텐츠를 웹사이트, 모바일앱, 신문조판시스템, 블로거 등 다양한 레거시 시스템으로 출고할 수 있는 2단계 클라우드화를 진행함으로써 지쿱을 완성했다. 아울러 언제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으로 기사 작성부터 수정, 예약출고 등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지쿱도 동시에 구축했다.
조선비즈가 지쿱을 통해 거둔 효과는 다음과 같다.
◆ CTS⋅웹CMS 등 다양한 레거시 시스템(Legacy System)과 완벽한 연동
조선비즈는 지쿱을 통해 클라우드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웹사이트, 모바일 앱, 신문조판시스템, 잡지조판시스템 등 기존 레거시 시스템으로 출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웹사이트 관리용 웹CMS, 신문 지면제작용 CTS 등 레거시 시스템(Legacy System)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기사, 이미지, 표 등 콘텐츠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예를 들어 구글 문서에서 기사작성부터 승인까지 마친 뒤 콜러베이트에서 웹 사이트, CTS조판기, 블로그 등 원하는 출간 플랫폼을 선택하여 전송할 수 있다. 수정이 필요할 경우 본래 소스만 수정함으로써 출고 플랫폼에 상관없이 모두 수정할 수 있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지쿱이 기반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최근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국을 펼친 구글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가 운영되는 플랫폼이다.
또 콜러베이트는 구글 문서기반 전자결재, 문서중앙화 문서 태깅 검색분류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외 7,000여 기업고객 및 1백만 유저를 확보한 문서관리 앱이다.
◆모바일 뉴스룸 환경 구축
구글 클라우드 기반 CMS(Gcoop) 도입을 통해 PC에서 가능한 모든 기능이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모바일 뉴스룸 환경을 완벽하게 구축할 수 있었다.
가령, 기자들은 번거롭게 노트북을 휴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사용해 콜러베이트 모바일에서 새 기사 작성, 기존 기사 수정, 승인된 기사 출고, 출고된 기사 수정 등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
조선비즈는 기존의 서버, 스토리지, 보안, 관리자 등의 인프라 구축에 들어가는 고정 비용을 구글 클라우드 라이선스 단위의 가변 비용으로 전환했다. 또 기존 인프라를 유지・보수하기 위한 인력을 줄임으로써 IT솔루션 개발및 유지 보수에 드는 비용 역시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기자, 디자이너, 사진기자, 에디터 등 콘텐츠 생산 전 과정에서 생성된 모든 파일이 실시간으로 저장되어, 방대한 텍스트와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었다. 여기에 대시보드를 도입하여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고 분류하는 시간을 줄였다.
이밖에 구글 클라우드의 확장성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맞출 수 있다. 구글 앱스 마켓플레이스의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이나, 손쉬운 자체 개발을 통해서 즉각적으로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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