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서 함박웃음..경제혁신에 '브라보'

이진우 기자 2016. 4. 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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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계평화기자포럼] 이모저모

화성 행궁서 투호 즐기며 함박웃음

한국의 전통문화는 세계 기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매료시킨 모습이었다. 세계평화기자포럼 이튿날인 19일 오전 수원 화성을 방문한 기자들은 맑은 날씨와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에 완전히 매료된 모습이었다. 입장을 하자마자 세계 기자들의 ‘원더풀’은 이어졌고, 여기저기서 카메라의 셔터가 연신 터져나왔다. 불가리아 국영 라디오 알렉산더 레이치브 기자는 “처음 한국에 온건데 일주일 일정이 완벽하게 짜여져서 매우 기대가 되고 흥분된다”며 “수원 화성에서 강한 에너지를 한 몸에 얻고 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투호 게임을 즐기며 연신 함박웃음을 짓는 세계 기자들도 ‘어메이징’을 연발했다. 처음 해보는 투호 게임에 신기해하며 도전을 한 기자들은 수차례 실패가 거듭되다 마지막 순간 화살이 들어가는데 성공하자 동시에 환호성을 질렀다. 터키 국영방송 TRT 메흐메트 투나 산리 기자는 “한국은 수백년전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며 “조선시대와 대한민국이 함께 있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다”고 전했다.

한국 역사에 관심 커진 세계 기자들

가이드의 역사 소개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다가 질문 공세를 퍼붓는 기자들도 눈에 띄었다. 불가리아 기자협회의 이반 바르바놉은 “조선 역사뿐만 아니라, 일제 침략과 남북 분단 등을 거친 한국의 역사에 관심이 많다”며 “독일은 통일이 됐지만 아직까지 한국은 갈라져있어 안타까운 역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뒤주 앞에서 웃으면서 사진을 찍다가 숨은 사연을 듣고 잠시 숙연해지기도 했다. 브라질 베자잡지의 마르셀로 타케오 사케이트 기자는 “한국의 성은 처음 접해보는데 신비로우면서도 엄숙한 느낌이 든다”며 “한국의 역사 이야기를 좀 더 알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고 했다.

창조와 상생 경제에 ‘브라보

이날 오후 세계 기자들은 판교 경기혁신센터와 삼성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한국의 차세대 혁신 기술을 체험하는 시간을 만끽했다. 판교 경기혁신센터에서는 3D와 모바일 등 사물인터넷(IOT)의 실용화 과정을 설명하고 실제 3D프린터를 통해 3차원의 입체 물품이 탄생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팜 띠 킴 오안 하노이방송 기자는 “정부가 사업을 시작하려는 스타트업을 위해 공간과 비용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인상적”이라며 “한국 경제가 가파르게 성장한 동기는 결국 이런 혁신센터 덕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 이노베이션에서는 IOT가 실현된 미래 생활을 영상으로 감상한 후 가전제품,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원격검침,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소개했다. 터키 국영방송 TRT 메흐메트 투나 산리 기자는 “휴대폰을 삼성과 애플 두 대 모두 쓰고 있지만 그동안 삼성보다 애플을 좋아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완벽한 한국의 기술력에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체코 경제 일간지 호스포다시스케 노비니의 마렉 후데마 기자는 “정부, 대기업이 작은 기업이나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키우는 것은 우리나라가 배워야 하는 점”이라며 “한국에 방문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안동, 대구, 부산 일정도 매우 기대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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