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레이션코리아, 1800도 견디는 내화단열재 각광
인슐레이션코리아는 미국 액시올(Axiall)과 롯데케미칼이 19억달러(약 2조1920억원)를 투자해 짓는 셰일가스 플랜트에 특수 내화단열재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셰일가스 플랜트는 용지 면적만 89만2562㎡(약 27만평)에 이르며 연간 100만t 규모의 에탄과 70만t의 에틸렌글리콜을 생산할 수 있다. 에틸렌크래커는 셰일가스에 고온을 가해 에틸계 화학제품 원료인 에틸렌을 뽑아내는 설비다.
이번에 공급하는 단열재는 1800도 열기에도 견딜 수 있어 에틸렌크래커 내부를 보호하는 용도로 쓰이는 특수 세라믹 소재 단열재다. 내화단열재는 셰일가스에 열을 가해 화학물질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설비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생산 공정에 필요한 열기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CB&I는 인슐레이션코리아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2017년 말께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인슐레이션코리아는 총 6기 설비에 시공될 내화물에 대해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하고 세계적인 내화물 파트너와 협력해 올해 5월부터 내년 초까지 제품과 설계 서비스를 공급한다. 인슐레이션코리아는 이번 제품 공급을 계기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쟁 기업들을 제치고 세계 최대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컬이 추진하고 있는 LHC(Light Hydrocarbon)-9 프로젝트에 850만달러 규모의 특수내화물을 공급하기도 했다. 인슐레이션코리아는 현재 공사 중인 롯데타워에 1000도 열기에도 견디는 건식 내화 피복보드를 공급한 바 있다.
국내 내화단열재 시장 점유율 7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인슐레이션코리아는 CB&I 제품 공급을 계기로 향후 5년 내에 미국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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