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탐방 봉천동의 어제와 오늘

(서울=뉴스1Issue) 김남희 기자 = 봉천동 하면 과거 화제가 되었던 봉천동 귀신이 먼저 떠오를지 모르지만, 봉천동의 지명은 역사적인 유래가 담긴 의미있는 명칭이다.
봉천(奉天)은 하늘을 받든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경천(敬天) 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런 하늘의 순리에 감사하는 의미 외에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때 문창성이 떨어진 곳과 연관해 낙성대(落星垈)란 이름이 탄생했고, 별이 떨어진 것과 동시에 이루어진 장군의 출생도 하늘의 조화로 보아 하늘을 받드는 의미의 봉천동 지명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봉천동은 서울대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상권이 형성되고 또 변하고 있다. 과거 서울대 주변의 녹두거리는 고시 열풍 냉각으로 인한 고시촌 쇠퇴로 이전의 영광을 잃고 있다.
지금은 서울대입구역 인근 골목인 샤로수길 상권이 핵심 상권으로 부각되고 있다. 서울대 정문의 조형물을 본뜬 ‘샤’와 신사동 ‘가로수길’의 합성어인 샤로수길은 오랜 시간의 흔적과 젊은 감각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편집샵이나 펍을 비롯해 다양한 외국음식 맛집이 들어선 게 특색이다.
일례로 일본 현지에 있는 작은 초밥집 느낌이 나는 ‘코코미’를 들 수 있다. 코코로(마음)와 미(맛)를 합친 말로 고객에게 ‘마음의 맛’을 선사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따뜻한 밥을 숙련된 압력으로 쥐어 밥알 사이의 공기층이 살아있는 게 특색이다.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사이에 새로 단장된 행운동 고백길을 찾는 발걸음도 점점 늘고 있다. 고백을 테마로 한 벽화마을이라 데이트코스로 이용할 만하다. 가죽공방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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