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 전설 깃든 안동 500살 굴참나무 후계목 키운다

2016. 4. 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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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안동시, 유전자원 영구 보전 위한 사업 시작

사진 안동시 제공

소쩍새의 전설이 깃든 경북 안동시 대곡리 굴참나무의 후계목(자식나무)이 생긴다.

안동시는 11일 “문화재청, 국립산림과학원 등과 공동으로 안동 대곡리 굴참나무의 유전자원을 영구 보전하기 위해 유전자은행을 만들고 복제나무를 키우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태풍이나 낙뢰, 화재 등 자연재해나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악화로부터 굴참나무를 보전하기 위해 나뭇가지를 50㎝쯤 자른 뒤 디엔에이를 추출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모습이 똑같은 자식나무를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굴참나무는 높이 22.5m, 둘레 5.4m로 수령은 500살로 추정된다. 봄에 이 나무에 소쩍새가 날아와 울면 마을에 풍년이 든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 마을 사람들은 매년 8월 보름이면 굴참나무 앞에서 마을의 평안을 바라는 제사를 올리고 있다. 이 굴참나무는 역사적 가치와 향토문화적인 가치, 노거수(수령이 오래된 전통 마을나무)로서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안동에서는 3년 전부터 길안면 용계리 700살 난 용계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175호)와 600살 난 녹전면 사신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275호)의 후계목을 키우고 있다.

안동/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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