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김소연 이혼 선언에 막힌 전개도 뻥

2016. 4. 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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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가화만사성'의 김소연이 이혼을 선언해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뻥 뚫리게 만드는 한편, 적반하장 시월드에 치를 떨며 집을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김소연은 이혼 선언부터 집을 나오기까지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감정변화를 몰입도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자석 연기’를 펼쳐 호평을 이끌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14회에서는 결국 결혼 생활에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이혼을 선언하는 김소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봉해령(김소연 분)은 이영은(이소정 분)이 외국으로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과 함께 자신의 시어머니 장경옥(서이숙 분), 남편 유현기(이필모 분)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에 치를 떨었다.

서지건(이상우 분)을 만나 상담을 요청한 해령은 자신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결혼 생활을 부모님 때문에 아들 서진 때문에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자신을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

서진의 사진을 보며 “엄마도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어” 울먹이는 해령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공감을 부르기에 충분했다. 이후 해령은 현기와 영은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이미 끝난 사이라는 현기의 말에 해령은 하나씩 반박해나갔고 “당신은 이미 이별을 고했는데, 이실장 혼자 매달리는 거다? 불쌍하네 이실장님”이라고 말한 후 “이실장한테 큰 선물이 될 거에요”라며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이어 도도한 표정으로 “지금부터 유현기 너 가져”라며 당당하게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해령의 모습과 이에 당혹해 하는 현기와 영은의 모습이 속이 뻥 뚫리는 쾌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현기는 절대 이혼은 있을 수 없다고 해령을 막아 섰다. 이에 해령은 “인정하자 이제 우리 사이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어. 내가 가구니? 내가 이 집 버티고 있는 기둥이야? 나 사람이야! 얌전한 인형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사람이라고!”라며 그 동안 참아온 울분을 쏟아냈다.

현기는 배숙녀(원미경 분)에게 전화해 직접 이혼을 허락 받으라고 했고, 해령은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따뜻한 숙녀의 목소리에 서러운 눈물을 뚝뚝 흘렸다. 입을 막고 울음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참으면서 원망의 눈빛으로 현기를 바라보는 해령의 모습은 처절했고, 애처로워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가화만사성’은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인 가화만사성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봉씨 일가의 좌충우돌 소동과 이를 해결해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봉씨 가문 성장기로, 흥미진진한 삼각 로맨스와 웃음이 만발하는 봉가네 이야기에 힘입어 높은 시청률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MBC ‘가화만사성’ 방송 영상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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