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세미, LED 조명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다..매출 200억 목표

신선미 2016. 4.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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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프세미(대표 이진효)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알에프세미가 개발한 LED 조명

올해 LED 조명 제품으로만 2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48억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마이크로폰용반도체(ECM)칩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인 알에프세미는 세계 정상급 반도체 소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3년 전 LED 드라이브 구동장치(IC)를 개발해 이를 탑재한 LED 모듈 및 LED 조명 완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제품의 우수성은 이미 국제전시회 등을 통해 인정받았다. 중국 광저우, 상하이, 홍콩 등에서 열린 국제 LED 전시회에서 필립스 등 다국적 기업 제품보다 더 관심을 끌었다.

독일 유명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는 알에프세미 제품 애호가다.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LED 조명 설계 전시회`에서 알에프세미 LED 조명을 이용한 작품을 출품,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알에프세미 LED 조명은 수명이 짧고 무거우면서 부피가 큰 기존의 안정기(SMPS) 방식 제품 단점을 모두 해결했다.

별도의 안정기 없이 LED 드라이브 IC(구동칩)를 통해 교류(AC) 전원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택해 기존의 LED 조명보다 수명이 5배 이상 길다.

100% 자체 생산하고, 5년 무상 사후관리(AS)까지 지원한다.

LED 점등 방식을 차별화, 광 효율성도 높였다.

기존의 타사 제품은 LED가 순차로 켜져서 광 효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제일 먼저 켜지는 LED가 나중에 켜지는 LED보다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엘에프세미 관계자가 LED 조명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알에프세미는 독자 기술로 LED가 전 구간에 걸쳐 동시에 점등될 수 있도록 만들어 광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발열 문제도 해결했다.

한 개의 드라이브 IC를 탑재해 한 곳에 집중해서 열이 발생하는 타사 제품과 달리 알에프세미는 IC를 여러 개 분산 배치, 발열을 최소화했다.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대규모 수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재무부 산하 주택공사 최고위급 인사가 이달 말 알에프세미를 찾을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현재 국가조달사업으로 2018년까지 10만가구를 건설하는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주택공사 관계자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알에프세미와 주택사업에 소요되는 LED 조명 공급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데 이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실사 성격이 짙다.

알에프세미는 수출 물량 규모만 앞으로 4~5년 동안 200억원대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계 500여개 매장을 두고 있는 미국 SPA 브랜드 `포에버21`에서도 알에프세미 제품 도입을 긍정으로 검토하고 있다. 포에버 21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상품 판매장에 알에프세미 LED 조명을 시범 설치, 테스트하고 있다.

이진효 알에프세미 대표

포에버21과는 이달이나 5월 중에 수십억원대 제품 공급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알에프세미는 현재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독일을 비롯해 브라질, 잠비아 등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기업·소비자간전자상거래(B2C), 기업간전자상거래(B2B) 시장을 타깃으로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화학공장, 육가공장, 금융기관, 아파트 주차장, 양계장 등으로 LED조명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LED 제품 수출이 본격화하면 회사 전체 매출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총 매출액(580억원)보다 20~30%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

이진효 사장은 “이달 말 방한하는 말레이시아 주택공사 방문단에는 최고 의사결정권자도 함께 오는 것으로 얘기가 되고 있다”면서 “올해 LED 조명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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