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외톨이야 넘어 빌보드로"
“생각이 많아지면서 어느 순간 잠이 안 오더라고요.”
올해로 데뷔 7년차를 맞은 씨엔블루. 지난 4일 발매된 6집 미니 앨범 ‘블루밍’에는 그런 그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10년 히트곡 ‘외톨이야’로 가요계에 발을 디딘 씨엔블루는 데뷔와 동시에 정상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은 가수로서의 실력보다, 화려한 외모와 아이돌 밴드의 콘셉트에 집중됐다. 한때는 밴드그룹인 이들이 무대에서 연주하는 척하는 ‘핸드싱크’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데뷔 7년차인 씨엔블루의 내공은 만만치 않다. 2013년부터 밴드 보컬인 정용화가 자작곡으로 꾸준히 활동했고,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이렇게 예뻤나’ 역시 정용화의 자작곡이다.
“사실 자작곡은 곡에 대한 대중의 평가를 혼자서 독박써야 해요. 하지만 그런 만큼 저 스스로도 오기가 생기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이죠.”(정용화)
20대 후반을 바라보는 이들의 음악에는 이들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곡은) 저의 연애 스타일이 많이 담긴 곡이에요. 제가 사실 약간 능글맞은 스타일인데, ‘이렇게 예뻤나’라는 말을 전 잘 소화할 수 있어요.”(정용화)
“이전 앨범까지는 너무 힘이 들어가 있었어요. ‘어른이니까’라는 생각에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편안한 느낌으로 음악을 들려주자는 생각에서 준비했어요.”(이종현)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 정상에 올랐던 이들에게 데뷔곡 ‘외톨이야’는 다시 넘기 힘든 산이기도 하다.
“처음 ‘외톨이야’로 활동할 땐 큰 관심을 받아서 뭔가를 느끼지도 못하고 바쁘게 보냈어요.”(이정신)
“데뷔 초부터 꿈은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르는 거예요. 당장 눈앞의 뛰어넘을 목표는 ‘외톨이야’이기도 하지만, 다시 한번 더 뛰어넘어야겠다는 생각이에요.”(정용화)
어느덧 데뷔 7년차인 이들에게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다면 이들의 변함없는 ‘우정’이다.
“학창시절을 가족과 함께 보냈다면, 20대는 멤버들과 함께였어요. 20대 이후의 저라는 사람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항상 멤버들이 함께한 것 같아요.”(강민혁)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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