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조롱논란' 코빅·장동민, 단 1회가 몰고 온 나비효과

김풀잎 2016. 4. 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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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풀잎 기자] 단 1회 만에…. tvN ‘코미디 빅리그’가 또다시 위기에 놓였다. 이혼 가정 아동을 조롱했다는 뭇매를 맞더니, 급기야 시민단체에게 피소를 당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3일 ‘코미디 빅리그’의 새 코너 ‘충청도의 힘’이 야심찬 첫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그 기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다. 당시 방송에서 장동민과 조현민은 ‘어린아이’ 콘셉트로 등장했다. 이들은 생일 선물을 받았다며 즐거워하는 이혼 가정 친구에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를 보냈나 보다” 등 멘트로 개그를 선보였다. 

시청자들은 즉각 불편함을 호소했고, tvN은 어제(6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재방송 및 VOD 서비스에서 이 코너를 삭제할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오늘(7일) 해당 코너를 이번 주부터 폐지 조치하겠다고 다시 한 번 사죄했다.

제작진의 발 빠른 대처로 논란은 정리되는 듯했다. 그러던 와중, 이날 오후 한 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없는가정을위한시민연합’ 회원들이 장동민, 조현민은 물론 방송사 tvN을 모욕죄로 고소한 것이 밝혀졌다. 

tvN 측은 “아직까지 고소장을 전달받지 못 했다”며 “고소 대상과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 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다”고 전했다. 장동민 측은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소장이 접수됐다고 해서, tvN 측에 고소장이 갈지 안 갈 지는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 고소장이 전달될 시, 일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출연진의 타 방송까지 영향이 미칠 수도 있는 노릇이다.

‘코미디 빅리그’ 측은 지난해 ‘종교 비하’ 홍역을 앓기도 했다. 1년도 지나지 않아 또 비슷한 상황을 맞게 된 셈. 자극적이고 작위적인 콘셉트가 더는 위험하다는 경고일지 모른다. 순위 프로그램인 만큼, 경쟁도 좋지만 좀 더 건강한 웃음이 이들의 롱 런을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속한 사과도 좋지만, 그보다 신중한 소재가 절실할 때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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