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예술인 후원..'우리의 전통 지킨다'
[앵커]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도자기로 평가되는 철화분청사기는 지금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전통 도예품인데요.
자칫 사라져 버릴 수도 있는 이런 전통 공예와 예술품들을 지키기 위한 기업들의 후원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의 명산인 계룡산 자락.
15세기 조선의 대표적 도자기인 '철화분청사기'가 탄생한 곳입니다.
고려청자에 이어 조선백자를 대표하는 도자기로 명성을 날렸지만, 지금은 점차 잊혀 가고 있는 전통 공예품입니다.
[이재황 / 철화분청사기 도예가 : 계룡산에서만 유일하게 대량 생산된 도자기가 이 쇳가루로 그림을 그리듯이 그렸던 계룡산 철화분청사기입니다. 쇠 철자, 그림 화자요, 이 도자기는 이곳에서만 나기 때문에 계룡산이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계룡산 철화분청사기를 지키기 위해 20여 년 전부터 몇몇 도예 작가들이 도예촌을 만들고, 전통 지키기에 전념하고 있지만, 지금은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돕기 위한 다양한 후원이 이들에게는 더없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황 / 철화분청사기 도예가 : 기업에서 이렇게 도와주시면 저희가 맘 놓고 작업활동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저희한테 창작에 엄청난 힘을 발휘해 줍니다.]
지역 문화예술인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은 잊혀 가는 우리의 전통 예술에 대한 관심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나영선 / 대전시 도안동 :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렇게 작품을 하나 하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좀 재미도 있고 여러 가지 좀 즐거움도 있고 행복해서요, 행복합니다.]
예술인들에 대한 다양한 후원과 지원 활동이 지역 작가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작품활동 소개서인 '도록' 제작을 지원하고 전문 작업 공간 제공은 물론 도자기 작품을 각종 시상품으로 제공하는 등 후원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김영찬 / 골프존문화재단 이사장 :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런 소중한 것 그런 원류들을 찾아내서 새로운 제품에 융·복합해서 신상품을 만들어 내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선조의 명품인 '철화분청사기'를 지키기 위한 다각적인 후원 활동이 문화예술인들에게 전통과 맥을 잇는 생명수가 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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