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서천 갯벌 '도요새' 마중..괴산 산막이길서 '올레'

도요새 포함 10만 마리 장관..청양 고운식물원, 희귀 '새우란' 전시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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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새 포함 10만 마리 장관…청양 고운식물원, 희귀 '새우란' 전시회

(대전·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김소연 기자 = 4월 첫째 주말인 2∼3일 충청권은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도요새 탐조 여행을 하러 충남 서천 갯벌에 가 보거나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을 걸으며 봄기운을 느껴봐도 좋겠다.

◇ 포근한 봄…"나들이하기 좋아요"

토요일(2일)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최저기온 4∼9도, 최고기온 19∼25도까지 올라 포근하겠다.

일요일(3일)은 구름이 많겠다.

최저기온 9∼12도, 최고기온 15∼18도의 분포를 보여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

서해중부 해상의 물결은 0.5∼2ｍ로 일겠다.

대기가 건조하니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야겠다.

아침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육상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 서천 갯벌서 '도요새 탐조 투어'…봄 내음 물씬 '괴산 산막이 옛길'

봄을 맞아 찾아온 도요새들을 맞이하러 가 보는 것은 어떨까.

시베리아부터 호주까지 남북으로 1만㎞를 이동하는 도요 물떼새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이 바로 서천 갯벌이다.

서천 갯벌이 새들에게 풍족한 먹이와 아늑한 쉼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도요새뿐 아니라 30여 종 10만여 마리의 새들이 이 곳을 찾는다.

도요새가 찾는 시기에 맞춰 서천조류생태전시관은 이달 2일부터 5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도요새 탐조 투어'를 한다.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정도 진행되며, 직접 새와 갯벌을 보고 느끼며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느끼는 유익한 시간이다.

예약은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 041-956-4002)에 전화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bird.seocheon.go.kr)를 참고하면 된다.

또 충남 청양 고운식물원에서는 국내 희귀 자생란 '새우란' 전시회를 한다.

국내 자생란뿐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의 희귀 새우란 등 120여 종 400여 개 화분을 전시하니 가족과 함께 가봐도 좋겠다.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기에 걷는 것만큼 좋은 게 있을까.

충북 괴산에는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신비로운 명품 길인 산막이 옛길이 있다.

산막이는 산의 마지막, 산이 막혔다는 뜻이다.

제주의 올레길 만큼이나 아름다운 명품길로 유명하다.

나무 위를 걷는 출렁다리는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출렁다리 우회도로에 있는 정사목(情事木)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 나무는 이름대로 남자 소나무와 여자 소나무가 '사랑'을 나누는 자세로 자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산막이 옛길 홈페이지(http://sanmaki.goesan.go.kr)를 참조하면 된다.

vodcast@yna.co.kr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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