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어린이집 대폭 확충,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 조성"

2016. 3. 3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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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방과후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보육인프라를 대폭 늘려 아이키우기 좋은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김기동(사진) 서울 광진구청장은 31일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보육 때문에 이사 오고 싶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15개 동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2군데 이상씩 늘리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상업지역이 거의 없는 주거중심으로 된 지역 특징으로 인해 보육환경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했다”며 “현재 24개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3곳을 더 신축해 주민들이 마음 편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가 갖고 있는 우수한 문화 인프라를 통합하고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 광진문화재단을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광진구에는 유니버설 아트센터,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등 모두 49개의 문화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그는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우수한 문화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문화재단 설립이 꼭 필요했다”며 “독창적인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팝 아트 팩토리를 만들어 유명 예술가와 연계한 공연과 전시를 개최해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는 건대·구의·강변역 일대를 개발하는 것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건대역 주변은 의료관광, 패션, 맛의 중심지로 특화시켜 서울의 3대 핵심상권으로 조성한다. 특히 2017년 이전하는 서울동부지법 부지에는 구청사를 입주시켜 지역 상권을 살리고 공공복지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현재 광진구청사는 비좁고 노후화돼 신축이 시급하다”며 “기존 부지 일부를 매각해 동부지법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건물의 일부를 매입해 구청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각하지 않는 기존 구청사는 리모델링을 통해 출산지원센터 등 주민편의시설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봉제 소공인 집적지인 중곡동에 특화지원센터를 설치한다고 말했다. 5월 초쯤 중곡1동 경로당에 들어서는 센터는 다문화 이주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봉제신기술과 특화교육을 통해 지역특화산업 기반을 튼튼히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도시계획의 저해 요인인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1년 용역을 통해 지하철 지하화사업이 기술적,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서울시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재정 마련이 쉽지 않다면 코엑스 지하 쇼핑몰 같은 공간을 조성해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가 7월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면 사업 속도가 빨라질 거라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터미널·판매·업무 등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건대입구역에서 강변역까지 지하철 2호선 벨트를 경제문화산업 지식의 중심지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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