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처음으로 총선 출사표 던진 그들

구성 및 제작/ 뉴스큐레이션팀 이시연 2016. 3. 31. 08: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지역구 253곳의 공천을 확정하기에 앞서 ‘현역 물갈이’를 놓고 잡음이 상당하다. 잡음의 배경에는 각 당의 주류∙비주류 간 세력 다툼은 물론, 해당 지역구에서 이름을 알린 현역 의원을 탈락시키고도 당이 승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천 심사, 또는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이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간 신인들이 있다.

패기 넘치는 청년 후보

청년 후보들은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자신의 SNS에 유세 활동 및 사회 이슈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올리며 지지자들과 소통을 한다.

"아버지는 태어난 지 1년도 안 된 저를 안고 (서울 노원구) 상계2동 반지하 방에 정착했다."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대항마로 나선다. 지난 3월 23일 여론조사 결과에서 안 대표가 34.9%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이 후보(34.1%)와 오차범위 이내여서 '이긴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당시 26세였던 이 후보는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맡은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비대위원으로 발탁되면서 ‘박근혜 키즈(kids)’로 불렸다. 이후 2012년 대통령 선거와 2014년 7·30 재보궐선거 때도 당 이미지 변신을 위한 카드로 등장했다. 각종 종편 프로그램에 보수 논객으로 나와 '젊은 피'다운 입담을 보이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오창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1월 21일 "패기 있는 부산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입당 원서를 들고 문재인 대표를 찾았다. 그리고 부산 사하을 후보 경선에서 지역구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김갑민 법무사를 크게 앞지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공천을 확정 지었다. 본선에서는 새누리당으로 이적한 3선의 조경태 의원과 붙어야 한다.

오 후보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부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2013년 팩트TV 아나운서로 일했고, 2015년부터는 팟캐스트 '신넘버쓰리'를 진행하며 젊은 층에 이름을 알렸다.

국민의당은 공천 심사를 통해 이재환 후보를 지난 3월 16일 경남 창원성산에 단수 공천했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는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선거 연대에 합의, 단일후보로 노 후보가 결정됐다. 그러나 이 후보는 "양당의 기득권 구조를 깨고 청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완주할 것"이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3월 14일 자신의 SNS에 "바른 자세로 성실하게 살면 성공할 기회가 많은 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다"며 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당 최연소 국회의원 후보자인 배관구 후보는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부산광역시 사하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되며 정치에 첫발을 들였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으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으로 옮겼다. 배 후보는 야권의 또 다른 청년 후보인 오창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여당 후보인 조경태 의원을 대적한다.

그는 지난 3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성장의 기회를 준 새누리당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납득할 만한 승진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며 당적을 옮긴 것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를 막 졸업한 장지웅 후보는 정의당 최연소 국회의원 후보자로 서울 중구 성동구갑에 출마한다. 해당 지역의 19대 현역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18대 배지를 달았던 김동성 새누리당 후보를 상대한다. 양당 후보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양새지만, 현행 보육∙교육 정책의 부실함을 꼬집으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장 후보는 지난 2월 11일 자신의 SNS에 "아이들이 입시 경쟁에서 밀려나기만 하기에는 아까운 꽃봉오리들"이라면서 "교육개혁, 경쟁완화, 학벌타파"를 내세우며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자수성가 신화가 정치판서도 이어질까

한 기업을 일군 대표이사는 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이번 총선에서도 '경제 프레임'이 화두다 보니 그들의 여의도 입성 여부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성일종 새누리당 후보는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 동생으로 충남 서산·태안에 출마한다. 이 지역은 성 전 회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기 전까지 활동했던 곳이다.

성 후보가 1999년 창업한 중소기업 엔바이오컨스는 하수 슬러지(침전물)를 연료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 매출액이 194억원 정도(2014년 기준)다. 녹색산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지역 발전과 동시에 형의 명예를 되찾는 일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00년 벤처기업인 ㈜솔루션홀딩스를 공동창업한 뒤 온라인 게임 업체 ㈜NHN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IT 전문가’다. 재산은 총 2637억원(지난 3월 25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4∙13 총선 출마자 가운데 가장 많다. 그 뒤를 이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1629억원)와 1000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전략 공천됐는데, 이 지역은 '새누리당 텃밭'으로 불린다. 하지만 당에서는 그가 넥슨·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 업체들이 있는 만큼 젊은 층에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양희권 무소속 후보는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인 페리카나 회장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페리카나는 1982년 문을 연 뒤 지난 2014년 기준, 국내 가맹점 수가 1200여개로 비비큐(1600여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국내 최초로 양념치킨을 개발했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양 후보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했지만, 지난 3월 10일 충남 홍성∙예산에 홍문표 의원이 단수 공천되자 탈당했다. 그리고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만과 독선을 보여줬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국회 문 두드리는 여성 후보

여야 모두 이번 총선 공천 룰에서 여성 정치 신인에게 20~25%의 가산점을 주며 소수자 배려를 강조했다. 이는 여전히 여성의 정계 진출 벽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열한 공천 경쟁에서 살아남은 여성 후보 4명을 알아본다.

이음재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 2006년 7대 경기도의회 의원, 2015년 새누리당 경기도당 부천 원미갑 당협위원장에 당선되며 경기도에서 정치 경력을 쌓아왔다. 새누리당 여성 우선 추천 지역인 부천 원미갑에 공천되면서 첫번째 국회의원 도전이 시작됐다.

이 후보는 교육학을 전공한 뒤 20여년간 부천 원미구 소재의 성가정유치원 원장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지회 회장을 맡는 등 유아교육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새누리당 여성 우선 추천 지역 중 하나인 경북 포항 북에는 김정재 후보가 나선다. 이곳은 포스코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이병석 의원의 지역구다. 김 후보는 지난 2006년부터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을 두 차례 역임했고, 새누리당 부대변인으로도 활동하며 중앙 무대에서 정치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고향에 돌아와 첫 국회의원 당선을 노린다.

이정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외부 영입 인사로 미디어 부문에 일가견이 있다. 현재 영화·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인 밈코리아 대표이사와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로 있다. 서초갑은 새누리당이 강한 선거구인 데다 17·18대 의원이었던 이혜훈 후보가 3선을 노리고 있어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더민주당은 이 후보를 전략 공천하면서 “신언서판(의지∙풍채∙언변∙문장력)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삼성전자 최초 상고 출신 여성 임원으로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했다. 30년을 몸담았던 대기업을 떠난다는 소식에 정계는 물론 재계도 깜짝 놀랐다. 양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택한 이유와 관련해 “문 대표가 가장 먼저 와서 나를 잡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 후보는 천정배 국민의당 대표의 지역구인 광주 서을에 전략 공천됐다. 오랜 반도체 엔지니어 경력과 워킹맘 경험 등 남다른 자산으로 광주 민심을 잡을 작전이다.

어랏? TV에서 많이 봤는데…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또는 패널로 더욱 친숙한 두 인물이 처음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지만, 지역 민심을 얼마나 얻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민경욱 새누리당 후보는 2010년부터 3년간 주중 밤 9시 KBS 뉴스 앵커로 활약했다. 이듬해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돼 또다시 2년 가까이 국민 앞에 섰다. 그는 이른바 ‘친박(親朴)’ 후보로 인천 연수을 경선에서 현역 민현주 비례대표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게 됐다. 연수구는 이번 총선부터 갑과 을로 분구됐는데, 앞선 5번의 총선에서 같은 당의 황우여 의원이 의석을 놓친 적이 없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서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으며 범죄심리학자로서 신뢰를 두텁게 쌓아왔다. 지난해 12월 27일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 영입 1호로 깜짝 발탁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 이슈를 파고들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 전략 공천됐는데, 처음부터 그가 원했던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모교이자 교수직으로 일했던 경찰대가 용인에 있다.

‘제1의 정치 등용문’ 정계∙법조계 출신

전통적으로 국회의원 후보는 정계 출신이 가장 많고, 법조계가 뒤를 잇는다. 이번 총선에서도 예외 없이 이러한 경향이 나타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직업별 통계(현역 국회의원 제외)를 보면, 과반이 정치인과 변호사 출신이다.

안대희 새누리당 후보는 검사 시절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에 일명 '차떼기당' 이라는 오명을 안겨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해 안희정 충남지사를 구속했다. 이후 대법원 대법관으로 6년 임기를 마쳤다. 이렇듯 법조계에서는 정평이 났지만, 정치권에서는 지난 2014년 5월 말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 서 보지도 못한 채 낙마하는 쓴맛을 봤다.

안 후보는 새누리당에서 험지로 불리는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다. 이 지역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선을 노리고 있다.

윤상직 새누리당 후보는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지난 1월 교체됐다. 1999년 이래 최장수(最長壽) 장관이다. 그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장수 비결로 ‘꼼꼼함’과 ‘현장 중시’를 꼽았다. 본인이 튀는 것을 극도로 자제해 언론 인터뷰에도 신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은 부산 기장군으로 해운대구와 분리돼 20년 만에 단독 선거구가 됐다. 이 지역에서 18대 배지를 달았던 안경률 전 의원과 경선 결선투표까지 벌인 끝에 후보 등록일(3월 24일)을 3일 앞두고 공천을 확정했다.

친박으로 분류되는 권혁세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 3월 15일 서울 성남 분당갑에 단수 공천됐지만,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겨우 공천장을 받았다. 분당갑은 유승민계 이종훈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지역으로 ‘친박 표적 공천’ 논란을 피할 수 없었던 탓이다.

권 후보는 기획재정부를 거쳐 금융감독원 원장을 역임한 ‘경제통’이다. 판교에 연고는 없지만, 자신의 경력을 살려 스타트업(Start-up)이 모여있는 판교를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현 정부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대변인 출신 중 공천을 받은 신인은 이른바 ‘진박(眞朴)’ 후보로 불린다. 민경욱·윤상직 후보에 이어 곽상도 새누리당 후보도 이에 속한다.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곽 후보는 1990년대 소매치기 74명을 검거해 역대 검찰 최고 단속실적을 갖고 있다. 2007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시절에는 형사사건에서 단 한 건도 무죄를 선고하지 않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1월 11일 대구 달성군에서 중·남구로 출마 지역이 바뀌는 곤란한 상황을 겪었지만, 재빠르게 중∙남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대구 선거구 중 중남구에 가장 많은 후보가 등록(경쟁률 5대 1)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윤한홍 새누리당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을 지낸 인물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 지역구 3선의 안홍준 의원을 상대로 한 경선에서 이겼다. 즉, 비박계 신인이 친박계 중진을 꺾은 것으로 정치권에서도 놀랐다.

최근까지 홍준표 경남도지사 옆에서 부지사로 일한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23일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총괄책임을 맡아 ㈜대우건설과 실시협약 체결을 끌어낸 이력을 갖고 있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으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직을 물러난 뒤 식당을 운영하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접 찾아가 영입을 추진했다. 지난 2월 2일 영입 발표 당시 현 정부 청와대 참모 가운데 야당행을 택한 사람은 조 후보가 처음이라 세간이 떠들썩했다. 조 후보는 야당이 자신을 선거에 이용할 가능성에 대해 "사람 우습게 보지 마라”면서 “그러면 난 더민주를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3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갑에 단수 공천됐다. 12년간 야권이 집권한 지역이지만, ‘현 정부에 등을 돌렸다’는 배경 때문에 유권자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배신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며 지역 일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그의 숙제다.

오기형 후보는 2008년부터 더불어민주당 입당 전까지 대형 로펌인 태평양에서 중국 업무를 총괄해온 '중국 전문가'다. 서울 도봉을에 전략 공천된 그는 정치를 통해 하고 싶은 일도 한중관계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는 것이다. 현 정부의 중국 정책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한중관계는 괜찮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오 후보는 1988년 서울대 법학대학 학생회장을 지내면서 수배와 구속 전력이 있는 학생운동 출신이다. 그러나 더민주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 정치인에 대해서는 "나를 포함한 86세대는 치열하게 자기반성을 할 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강병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을 경선에서 정치 신인에게 주어지는 10% 가산점을 얻어 가까스로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만 5선을 한 이재오 무소속 의원이라는 거대한 벽이 남아있다.

강 후보는 1994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내 범 운동권 출신에 속한다. 자신의 블로그에 출마 선언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념과 가치에 영향을 받아 그의 유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 중 한 명으로 기획재정부 등 국가 재정을 다루는 분야에서 20년간 일한 '재정 전문가'다. 부친은 앞선 12~15대 총선 강원 철원·화천·양구에서 보궐선거까지 포함해 5번 모두 낙선한 김철배 더민주 강원도당 상임고문이다. 한때 부친의 뒤를 이어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경기 군포갑에 단수 공천됐다.

군포시는 원래 같은 당의 이학영 의원의 지역구로 이번 총선부터 갑과 을로 나뉘었다. 야권 강세 지역이긴 하지만, 국민의당·정의당 후보도 나서면서 승리를 예측하기 어렵다. 군포을에 출마하는 이 의원과 더불어 야권 후보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지난 1월 18일 창당을 추진하는 와중에 호남을 대표하는 인물로 송기석 후보를 영입했다. 송 후보는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지법·광주고법 등에서 20년간 근무했다.

국민의당 광주 서갑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후보 등록일을 3일 앞두고 기사회생했다. 경선을 통과한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경력을 기재 안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송기석 후보로 교체됐다. 광주 서갑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해 ‘여산 송씨’ 종친 간 대결을 벌이게 됐다.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무소속 순으로 배치하며, 같은 당일 경우 나이 순으로 소개한다. 직책은 모두 ‘후보’로 통일한다.

20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후보를 등록한 인물을 기준으로 추렸다.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력이 있는 경우 배제했다. 이 밖의 후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한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