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택시 승강장 '마루광장'으로 변신

2016. 3. 3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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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전체 아마존강 목재로 단장.. 비보이그룹 등 기획공연 펼쳐져

[동아일보]
경기 부천시는 택시 승강장이었던 경인전철 부천북부역 광장을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사람 중심의 원목 마루광장으로 새롭게 개장했다고 30일 밝혔다. 1만여 m²의 광장 가운데 6800m²의 공간이 브라질 아마존 강 일대에서 자라는 이페나무를 소재로 직경 23m 규모의 원형 원목광장으로 탈바꿈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장 전체를 목재로 단장했고, 대청마루를 연상케 하는 ‘마루광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백년목’으로 불리는 이페나무는 친환경적인 데다 강도가 콘크리트보다 5배가량 강한 게 특징이다.

마루광장은 첨단 음향 조명 시설을 갖췄고 시민들이 거리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세계 5대 메이저 비보이대회를 석권한 비보이그룹 ‘진조크루’ 주도로 각종 기획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부천 전국대학가요제’와 ‘세계비보이대회’를 올해 처음 이곳에서 열기로 했다. 부천시는 마루광장을 대표 축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복사골예술제’의 주 무대로 삼기로 했고, 마루광장∼상상거리∼심곡천을 연결하는 구간에서 ‘빛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마루광장에는 경찰의 범죄 예방 환경설계(셉테드)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범죄가 잦은 지역으로 꼽히는 부천역 일대의 범죄율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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