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 무산

정재석 2016. 3. 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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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정재석 기자 = 매니페스토 평택시민연대가 4월1일 개최하려던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가 무산됐다.

17개 평택 시민사회단체 구성된 매니페스토 평택시민연대는 4월1일 청소년문화센터에서 평택시 선거구 2곳 8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30일 매니페스토 평택시민연대에 따르면 정책토론회는 오전 평택갑 원유철 새누리당, 고인정 더불어민주당, 최인규 국민의당, 송치용 정의당 후보로, 오후 유의동 새누리당, 김선기 더불어민주당, 이계안 국민의당, 김현래 민중연합당 후보 등 각각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구 새누리 원유철 후보가 일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하면서 최인규, 송치용 후보도 토론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했고, 고인정 후보 1명만 참석의사를 밝혔다.

을구는 더민주 김선기 후보가 역시 일정을 이유로 댔고, 새누리 유의동 후보는 모두 참석하는 조건부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참석후보 부족으로 토론회가 무산됐다.

앞서 8명의 후보는 지난 21일 평택YMCA에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위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평택갑 더민주 고인정, 평택을 국민의당 이계안 후보가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더민주 고인정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평택시민단체들의 후보자 정책 검증은 평택시민들을 대신한 것이며, 정당 후보자는 당연히 응해야 마땅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원유철 후보는 '일정'을 이유로 시민 검증을 회피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고 후보는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평택 사드 배치, 브레인시티, APK 등 따져볼 지역 현안이 쌓여 있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이계안 후보는 30일 성명을 내고 "일부 불참에도 불구하고 토론회 참석입장을 밝혔는데, 토론회 자체가 무산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공당의 후보자들이 토론회에 불참한 것은 유권자의 알 권리를 빼앗고,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구태 정치이다"며 일침을 놓았다.

이 후보는 "선거는 주권자인 시민의 정치축제이며, 대의민주주의의 꽃이다"며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후보자가 어떻게 민의를 대변할 수 있겠느냐. 평택 유권자의 '알 권리'를 빼앗는 엄중한 사태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니페스토 평택시민연대는 4월1일 오전 10시 평택시청 정문에서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 무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fug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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