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리포트] 간 수치로 알아보는 간 건강

이충헌 2016. 3. 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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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검진을 받으면 검진 결과를 통보받게 되는데, 검진표를 봐도 무슨 뜻인지 알기가 쉽지 않죠.

특히 많은 분들이 간 수치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오늘은 간 수치와 간 건강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우선, 간 수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답변>
간 수치에는 AST, ALT, GGT 등 세가지가 있습니다.

모두 간에 존재하는 효소인데요.

3천 억 개의 간세포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효소로써 간세포가 술이나 약, 바이러스 등 독성물질에 의해 파괴되면 혈액으로 흘러나와 수치가 올라갑니다.

특히 GGT 감마지티피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서 마신량에 비례해 상승합니다.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을 평가하는데 요긴하게 사용되는 검사죠.

병원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AST와 ALT는 40-50이하가 정상입니다.

GGT 역시 40 이하가 정상입니다.

<질문>
간 수치가 간의 상태를 정확하게 반영하나요?

<답변>
피검사만으로는 간기능을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 추정만 가능합니다.

A형 간염 등 급성 간염에선 간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병의 정도를 어느 정도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 간염 등 만성 간질환에선 간 수치와 간질환의 심한 정도가 비례하지 않습니다.

간이 이미 많이 망가진 뒤에는 더 망가질 세포가 없기 때문에 간 수치가 정상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심한 간경화나 간암이 있어도 간 수치는 정상일 수 있습니다.

결국 간 수치 만으로 간의 상태를 정확히 알 수는 없고 간 초음파 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질문>
직장인들이 간수치에 이상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답변>
지방간입니다.

이전에는 술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이 많았는데, 최근엔 비만에 의한 비알콜성 지방간이 늘고 있습니다.

복부 비만 때문에 간에 지방이 쌓여 간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거죠.

지방은 독성이 약하지만, 간세포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지방간이 10년 이상 있으면 지방간염으로 이어지고, 지방간염의 40%는 간경화로 진행합니다.

때문에 지방간을 그냥 놔둬서는 안됩니다.

<질문>
지방간도 혹시 증상이 있나요?

<답변>
지방간은 거의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오른쪽 상복부에 뻐근하고 불편한 느낌입니다.

간에 지방이 끼면 간이 커지겠죠.

그럼 간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팽창하면서 오른쪽 상복부에 뻐근한 느낌이 생깁니다.

특히, 과음을 한 다음날 이런 증상이 있다면 지방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
그럼,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우선 과음을 줄여야겠죠. 다음은 체중감량입니다.

비만인 사람은 체중의 8-10%를 3개월에 걸쳐 감량하는 게 좋습니다.

몸무게가 80킬로그램이라면 3개월에 걸쳐 6-8킬로를 빼야 한다는 얘기죠.

만만치는 않습니다.

지방간에 가장 안 좋은 식품 역시 빵과 과자 등 가공식품입니다.

이충헌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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