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月', 강원지역 교통사고 주의보

박혜미 2016. 3. 2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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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교통사고 사망자 29명 '최다'…8명은 보행자
경찰, 행락철 음주·대형버스 단속 강화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지난해 강원도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월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강원지방경찰청(청장 이중구)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241명이며 이 중 4월에만 29명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에 지역축제 등으로 강원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데다 따뜻한 날씨로 졸음운전이 많아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 가운데 보행중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도 8명을 차지해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들에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4월27일 오후 4시20분께 평창군 진부면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198.1㎞지점에서 공사중이던 인부가 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사고원인이었다.

앞서 같은 달 23일 오전 10시25분께는 원주시 가현동의 한 자전거도로에서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차량이 자전거 도로로 돌진해 2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4월 급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낮 시간대 일제 음주운전단속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새벽시간 등 시간대를 불문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출구, 고속도로 요금소 등에서 불시 음주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행락철을 맞아 대형버스의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차내 음주가무, 안전띠 미착용, 수학여행 출발전 운전자 음주여부, 불법 구조변경, 신호위반, 과속, 난폭운전 등에 대해서도 강력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4월은 사고율이 높은 만큼 운전자뿐만 아니라 강원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장거리 운전시에는 반드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 예방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ly12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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