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잔인한 달"..강원 교통사고 사망자 가장 많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해 강원도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4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교통사고로 241명이 목숨을 잃었다.
월별로는 4월이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월 26명, 8월 24명, 11월 23명 등이다.
2월은 14명으로 가장 적었다.
봄철인 4월은 지역 축제 등으로 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은 데다, 따뜻한 날씨로 졸음운전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지난해 4월 23일 오후 원주시 가현동 1군사령부 후문 앞 도로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인도에서 라이딩 중이던 자전거 동호회원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여성 2명이 숨졌다.
4월 27일 오후 평창군 진부면 상진부리 인근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198㎞ 지점에서 무쏘 승합차가 갓길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을 치고서 작업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두 사고 모두 승용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원인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보행자 교통사고로 지난해 4월에만 8명이 목숨을 잃었다.
나들이가 많아지면서 보행자 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셈이다.
이에 경찰은 오는 4월 한 달여간 낮 시간대에도 일제 음주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또 새벽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출구와 요금소 등지에서 불시 음주단속을 벌인다.
특히 행락철 대형버스 내 음주와 가무, 안전띠 미착용, 수학여행단 출발 전 운전자 음주 여부 등을 점검한다.
성준호 강원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지난해 4월은 29명의 시민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달이었다"며 "장거리 운전 시에는 반드시 졸음 쉼터 또는 휴게소에서 휴식해야 졸음운전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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