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 '3·18 독립만세의거문화제' 성황리 개최

포항CBS 김대기 기자 2016. 3. 20. 16: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6 영해 3·18 독립만세의거문화제'가 지난 18일 영덕 영해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영해 3·18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8일(음 2월 17일) 영해 장날을 기점으로 축산, 창수, 병곡 지역의 민중들이 합류해 조국의 독립을 부르짖었던 경북지역 최대의 독립운동이다.

영덕군은 국권회복과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인 3·18 영해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그 정신을 후세에 이어받기 위해 매년 3월 18일에 3·18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3·1의거탑에서 순국했던 8명의 선열들과 고초를 겪었던 196인의 선열들을 비롯한 그날의 민중들을 추념하는 추념식을 시작으로 영해버스터미널에서 행사장 주무대인 3.18기념탑(영해로터리)까지 펼쳐진 횃불행진으로 이어졌다.

이후 기념식에는 독립선언서 낭독과 참여한 이들이 외친 '만세' 소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문화제는 지난해까지 17일과 18일 이틀간 개최되던 행사를 18일 하루 행사로 변경하며 내용의 집중도를 높였다는 평가이다.

횃불등 만들기, 애국전통탈과 태극기 만들기, 전통체험 등 나라사랑 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아이들이 있는 가족 단위 참여자를 비롯해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직접 만든 횃불등과 태극기를 흔들며 97년 전 만세행진을 재연하는 문화제의 꽃 '횃불행진'이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독립운동 투쟁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시관도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한강이남지역 최대의 독립운동인 영해 3·18만세운동이 자생적으로 일어났던 영덕군은 예로부터 호국충절의 고장으로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어느 지역보다 앞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정신을 이어받아 뛰어난 애국심과 애향심으로 활기찬 영덕 건설을 위해 군민 모두가 힘써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