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추모 13주년 기념 재개봉 '성월동화'..1999년 내한 인터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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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이인항 감독, 장국영, 토키와 타카코 인터뷰 전격 공개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난 아시아 최고의 스타 장국영이 남긴 마지막 러브스토리 ‘성월동화’가 개봉 17주년을 맞아 오는 3월 31일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친 무삭제 감독판의 재개봉을 확정했다.
장국영은 ‘성월동화’가 한국에 처음 개봉한 1999년 작품 홍보를 위해 내한했는데, 당시 국내 매체 등과 인터뷰한 내용과 사진 등을 전격 공개한다. 이인항 감독 인터뷰
“장국영은 사람을 매료시키는 연기를 한다.”
Q: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A: 초반의 교통사고 장면이다. 이 장면을 통해 두 사람의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를 확실히 보여주고자 했다. 또 레스토랑에서 히토미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공을 들였는데, 실제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렇게까지 크게 들리지 않는 파도소리를 의도적으로 강조함으로써 그리운 마음을 특별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Q: 장국영, 토키와 타카코와의 작업은 어땠는지?
A: 장국영은 사람을 매료시키는 연기를 한다. 현장에서도 무의식중에 몇 번이고 촬영 중인 그에게 박수를 칠 정도였다. 특히 그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응시하는 신은 영화의 시간상에는 이미 죽고 없는 그의 옛 연인을 고통스러운 심정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 절실하게 전해진다. 토키와 타카코는 재능과 열정을 갖춘 배우다. 그녀의 연기에 120% 만족한다.
Q: 두 배우의 조화는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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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적 사랑이야기에 매료되었다”
Q: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의 느낌은?
A: 이인항 감독, 그리고 상대역인 토키와 타카코의 이름을 본 순간 이미 기대감이 가득 차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Q: 이인항 감독에 대해 받은 인상은?
A: 그의 영상은 리듬감이 아주 훌륭하다. 감성적인 연기를 추구하는 나와 이인항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이 만나면 반드시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Q: 극중에서 토키와의 광동어가 매우 자연스럽다. 그녀에게 광동어를 가르쳐주었다고?
A: 물론이다. 외국어를 사용해서 연기하는 일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내가 도울 수 있는 한은 돕고 싶었다. 발음이 어려운 대사에서 막혀 힘들어하면 쉬운 대사로 대체해주기도 했다. 예를 들어 “식사를 했습니까?라는 대사를 “밥 먹었어요?”라고 바꾸는 식이다.
Q: 토키와의 연기는 어땠나?
A: 아주 훌륭했다. 나보다 촬영시간이 긴 날이 많았는데도 힘든 내색조차 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주 훌륭한 배우다. 언어조차 장벽이 될 수 없었다.
Q: 마지막으로 <성월동화>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A: 가보는 처음에는 히토미를 밀어내지만 결국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나는 그 숙명적 사랑에 매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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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장국영을 가장 존경해요. 다음에도 그와 영화를 찍고 싶어요”
Q: ‘성월동화’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A: 영화 데뷔작은 TV 드라마와 다른 영화다운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왔다. ‘성월동화 ’는 그런 내 기대를 실현시켜 주었다. 이 영화가 다루는 국적을 초월한 사랑은 나 자신이 항상 꿈꿔 온 사랑이기도 하다.
Q: 이인항 감독의 인상은
A: 차갑지만 멋있는 사람. 그와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다.
Q: 장국영에 대한 인상은?
A: 그는 말 그대로 스타다. 연기뿐 아니라 모든 것이 완벽했다. 가보와 달리 장난을 좋아하는데 그 모습이 참 좋았다.
Q: 이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한마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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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17주년을 맞이해 무삭제 버전으로 재개봉되어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성월동화’는 오는 3월 31일 국내에 개봉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사진|내한 당시 프리미어 인터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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