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편일률적인 화이트데이 피하기..비싼 사탕 바구니에게 호구 안 잡히는 법

박찬은 2016. 3. 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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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하얏트 부산, 소설 호텔 파티룸 ,
“싸구려 인형이 든 비싼 사탕 바구니가 최악이야.” 화이트데이에 여대생들이 가장 받기 싫어하는 선물 1위는 ‘비싸고 부피만 큰 사탕 바구니’로 나타났다. 재벌 2세가 아니라면 레스토랑이나 극장을 통째로 빌리거나 1년 할부로 핸드백 역시 사기 힘들다.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서울, 화이트데이 때 꼴불견인 행동과 해서는 안될 선물 리스트까지 모두 공개한다.

▶가장 받기 싫은 선물: 비싸고 큰 사탕바구니 1위

주변의 남자 사람1. “남들 다 하니 안 하면 삐지고, 하려니 비싸고, 귀찮고, 고민되고. 이런 건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는 남자 사람1은 밸런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못 받았다고 화를 낸 장본인이다.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대학생 12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자들이 가장 받기 싫어하는 화이트데이 선물 1위는 ‘만들어서 파는 비싸고 부피만 큰 사탕 바구니(38.4%)’(2015년)로 나타났다. 2위는 ‘준비 없이 나와서 “뭐 받고 싶어?”라고 묻고 사주는 선물(15.8%)’, ‘처치 곤란한 커다란 곰 인형(9.7%)’, ‘받을 때만 기분 좋은 꽃다발(5.4%)’ 등으로 답했다. 화이트데이에 여학생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작아도 진심 어린 선물과 편지(29.5%)’였으며, ‘낭만적인 곳에서의 맛있는 식사와 데이트(15.8%)’가 그 뒤를 이었다. 남자들이 꼽은 ‘가장 눈살 찌푸려지는 화이트데이 꼴불견’은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 주고 화이트데이엔 명품백 사달라’는 여자였다. 주변의 20~30대 직장인, 학생, 주부들을 대상으로 물어봐도 역시 ‘편의점 바구니’가 공공의 적으로 꼽혔다. 구색 맞추기용 사탕바구니 대신 간소한 사탕 몇 개와 화장품 또는 액세서리를 함께 받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싸기보다 심플한 마음 표현 정도면 된다는 것. 그러니 남자 동지들이여, 너무 겁낼 것 없다.

사탕업자의 상술에 놀아나지 않는 데이트 방법

▶호텔소설에서 ‘소설’같은 화이트데이 즐기기

객실 내부에 수영장이 있는 ‘호텔소설’의 스파&풀 펜트하우스에선 음식을 먹다가 파티를 즐기고, 수영도 즐기며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3월14일 숙박 시 폴라초이스 피부케어세트를 제공하며, 디럭스 타입 고객 중 선착순 10명에 한해 스위트 룸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디럭스룸 14만5000원, 스위트룸 가격 19만원(모두 조식 포함) 문의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14길 53 / 02-507-0505

▶그녀를 위한 모든 것.

최고층 야경의 호텔 라 까사 ‘라운지&바’

부티크 호텔 라 까사는 여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다 있다. 한강과 도심의 야경이 보이는 초고층 라운지(9층)와 프리미엄 인테리어 가구까지. 국내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까사미아가 런칭한 호텔로, 실제 마음에 드는 제품은 리셉션에 문의할 수 있다. 9층에 위치한 라운지&바 하우스 오브 알케미 ‘Houseof Alchemy’ 라운지(11:00~17:00)는 스페셜 커피와 티를, 바(18:00~02:00)는 와인과 위스키, 칵테일을 제공한다. <연금술> 등 한국 대표 설치예술가 최정화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7-2 / 02-546-0088

▶덕수궁 돌담길 걸으며 미술관 데이트하기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 데이트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야경이 좋은 바 역시 이미 자리가 찼다면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아날로그 데이트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꽤 고즈넉하고 낯선 느낌의 설렘을 줄 수도 있다. 주변에 <스탠리 큐브릭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과 <변월룡 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지척에 있으니 ‘미술관 옆 데이트’도 시도해보자.

▶자기야, 바깥은 추워, 집에서 즐기는 극장 ‘빔 프로젝터’

이노아이오의 미니 빔프로젝터 에어셀(AIRXEL)은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영상과 음악을 간편하게 재생시킬 수 있으며, 화면 영사 시 생기는 사다리꼴 변형을 자동으로 보정해준다. 18mm, 410g으로 지난해 미국IDEA 상을 받을 정도로 스타일리시하다.

▶특별한 순간에는 ‘모엣 로제 임페리얼 Love the Now’ 리미티드 에디션

3년간 숙성을 거쳐 복숭아 향을 느낄 수 있는 로제 샴페인 ‘모엣 로제 임페리얼’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됐다. 호박색을 살짝 띤 핑크빛의 로제 와인으로, 복숭아의 풍성한 과육과 베리 과즙의 향취, 은은한 멘톨향까지 느껴진다. 750ml, 9만원대.

문의 02-2188-5100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 줄리 델피 감독/ 줄리 델피, 애덤 골드버그

줄리 델피가 감독에 이어 출연까지 했다. 믿고 볼 만한 영화다. 파리에 온 미국 男 잭(아담 골드버그)과 프랑스 女 매리온(줄리 델피). 고향에 돌아와 편안한 여자와 달리 낯선 도시 파리가 적응되지 않는 남자. 설상가상으로 가는 곳마다 마주치는 그녀의 옛 남자친구들로 그는 괴롭기만 하다. 결국, 남자는 그녀의 과거가 온통 의심스럽고 여자는 과거에 집착해 질투하고 투덜대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며 둘의 갈등은 깊어만 가는데.

<설행, 눈길을 걷다> 김희정 감독/ 김태훈, 박소담

<검은사제들>로 화제를 모은 박소담이 수녀로 분한 화제작이다. 눈 오는 추운 겨울, 정우(김태훈)는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수녀들이 운영하는 산중의 요양원을 찾는다. 현실과 꿈 속을 오가며 술에 대한 유혹과 고독한 싸움을 벌이던 그는 그 곳에서 만난 수녀 마리아(박소담)와의 교감을 통해 회복의 싹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정우는 요양원에서 만난 포수의 배낭에 든 술을 노리고 그를 따라 사냥에 동참했다가 폭설 속에 고립되는데….

<순정> 이은희 감독/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귀엽고 순수했던 시절의 연애담을 다시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 라디오 DJ ‘형준’은 어느 날, 생방송 중에 도착한 낯익은 이름의 편지 한 통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사연을 보낸 이는 바로 23년 전 가슴 한 편에 묻어두었던 첫사랑의 이름 ‘정수옥’. 그녀의 손글씨로 정성스레 쓰인 노트를 보며 형준은 잊고 지냈던 23년 전의 기억들이 되살아나기 시작하는데…. 1991년, 여름방학을 맞아 ‘수옥’이 기다리고 있는 고향 섬마을에 모인 ‘범실’과 친구들. 다섯이어야 오롯이 하나가 되는 이들은 함께여서 더욱 빛나는 시간들로 여름날의 추억을 쌓아간다.

<남과 여> 이윤기 감독/ 전도연, 공유

핀란드 헬싱키의 설원. 아이들의 국제학교에서 만난 상민(전도연)과 기홍(공유)은, 먼 북쪽의 캠프장을 향해 우연히 동행하게 된다. 폭설로 도로가 끊기고, 아무도 없는 하얀 숲 속의 오두막에서 둘은 깊이 안게 되고,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헤어지게 된다. 8개월 후, 서울. 핀란드에서의 시간을 설원이 보여 준 꿈이라 여기고 일상으로 돌아온 상민 앞에 거짓말처럼 기홍이 다시 나타난다. 전도연은 한 인터뷰에서 <러브픽션>의 하정우를 ‘막내동생’으로, <남과 여>의 공유를 ‘설렘 주는 남자’로 비교할 적이 있다. 단순한 불륜이 아닌, 사랑이 주는 파고와 권태로움, 에너지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아찔한 야경 데이트와 안락한 1박2일 ‘호텔 스테이’

▶3월14일 단 하루 로맨틱 화이트데이 파크 하얏트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보이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스페셜 디저트와 스파클링 와인을 즐겨보자. 파크 하얏트 부산의 프리미엄 그릴 & 스시 레스토랑 다이닝룸은 ‘스페셜 5코스 디너 세트 메뉴’를 스파클링 와인과 페어링해 선보인다. 1인 16만 원이며, 스파클링 와인 글라스 추가 시 18만 원이다. 랍스터 무스를 더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수프, 봄냉이 쭈꾸미 파스타 외에 최고급 한우 등심 혹은 물냉이 소스를 더한 갈치와 왕새우 요리 중 선택할 수 있다. 화이트데이 스페셜 디저트가 프리미엄 티 또는 커피와 함께 제공된다.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리빙룸의 ‘화이트데이 스페셜 4코스’ 디너 세트 메뉴는 푸아그라 파이, 캐비어와 그린 아스파라거스 젤을 곁들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요리, 호주산 안심과 화이트데이 스페셜 디저트 셰어링 플레이트로 1인 14만 원, 로제 스파클링 와인 글라스 추가 시 15만8000원이다. 문의 051-990-1300

▶연인을 위한 초콜릿 보디 테라피 하얏트 리젠시 제주

달콤한 초콜릿을 몸에 바르며 커플끼리 오붓한 스파를 즐기는 것 말이다. 중문 단지에서도 바다와 가까운 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아쿠아 뷰 스파에선 3월31일까지 연인을 위한 ‘스위트 초콜릿 보디 테라피’를 운영한다. 흑설탕 알갱이를 이용한 등 스크럽으로 시작, 초콜릿과 조조바 오일을 섞어 만든 보습 오일로 60분간 전신의 긴장을 풀어준다. 스파 이용 고객에겐 특별 초콜릿이 증정된다. 1인 15만5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 전용 발코니에서 제주 바다의 파노라마 전망을 즐겨보자. 문의 064-735-8471

▶꽃과 초콜릿, 여자가 원하는 모든 것 그랜드 힐튼 서울

그랜드 힐튼 서울 ‘저스트 투 오브 어스’ 패키지를 3월11일부터 3월14일까지 선보인다. ‘투 마이 디어(To my dear)’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과 뷔페 레스토랑 2인 조식, 테라스 라운지의 해피아워 프로모션 2인 이용권 등이 포함된다. ‘투 마이 스위티(To my sweetie)’ 패키지는 꽃과 화병 세트, 룸 서비스 직원이 정성스럽게 준비해주는 수제 초콜릿 세트 등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19만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 에이트리움 카페에서는 3월14일(18:30~21:00) 당일, 7가지 코스 요리와 함께 2가지 종류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화이트 데이 로맨틱 갈라 디너’를 선보인다. 프라이빗 릴리즈 샤르도네 펜폴즈 화이트 와인과 프라이빗 릴리즈 쉬라즈 펜폴즈 레드 와인이 한 잔씩 제공되는 디너는 1인 10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

문의 02-2287-8400(에이트리움 카페 02-2287-8270)

▶화이트데이를 위한 ‘THE 사랑’ 패키지’ 더 플라자

이탈리아 디자이너 ‘귀도 치옴피’가 직접 디자인한 디럭스 객실에서의 1박에 조식(2인), 프리미엄 프랑스 베이커리 에릭케제르 초콜릿(8구) 박스 등이 포함된 스위트 타입은 24만5000원부터 즐길 수 있다. 셰프가 만든 메뉴와 소믈리에가 선정한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로맨틱 타입은 27만50000원부터. 패키지를 이용하면 갤러리아면세점 63 스페셜 바우쳐, 덕수궁 입장권이 함께 증정돼 관광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3월11~14일까지 24만5000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 문의 02-771-2200

▶장미꽃이 필요 없는 케이크 ‘로즈 머랭 케이크’

오는 길에 미처 장미꽃을 사지 못했다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장미꽃다발 모양 스페셜 케이크를 주목하자. 이종현 페이스트리 셰프가 개발한 ‘로즈 머랭 타워 케이크’는 핑크빛 장미와 솜털처럼 가벼운 하얀 머랭이 마치 신부의 부케를 연상시킨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진한 다크 초콜릿 가나쉬 케이크에 고소하고 향긋한 바닐라 풍미의 바삭한 머랭을 더하고, 아름다운 핑크빛 식용 장미로 마무리했다. 가격 5만원. 문의 02-317-0022

▶제주 KAL호텔 스카이라운지 ‘은하수’

3월 9일부터 15일까지 KAL호텔 스카이라운지를 찾는다면 고급 수제 초콜릿 선물세트와 함께 테이블 캔들라이트를 즐길 수 있다(사전 예약 시). 또한 그릴에 구운 최상의 소안심 스테이크, 스카이라운지 특선 케이크와 함께 화이트데이 기념, 홈메이드 초콜릿과 하우스와인도 각 1잔씩 제공된다. 가격은 1인 6만5000원. ‘발렌티노와 비앙코의 달콤한 사랑이야기’ 프로모션에서 발렌티노와 비앙코는 Valentine과 white의 이태리식 표현이자 남·여성 이름을 뜻하는 말이다.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KAL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로맨틱한 추억을 남겨보자.

문의 스카이라운지 ‘은하수’ 064-720-6585

최소한의 사탕과 병행하면 좋은 선물

▶메이크업에 익숙지 않은 여친에게 딱, ‘단델리온 위시스’

하이라이터 ‘하이빔’과 블러셔 ‘단델리온’, 입술을 위한 ‘포지밤’과 ‘단델리온 글로스’, 그리고 ‘롤러 래시’ 마스카라로 구성돼 치크, 입술, 아이 메이크업까지 한번에 브로슈어도 포함돼 있어 화장에 익숙지 않은 연인에게 선물하기 좋다.
▶스와로브스키

스와로브스키의 화이트데이 컬렉션 ‘Blooming Heart’의 디어네크리스 스몰(16만5000원)

▶랑방 에끌라 드 플레르 오드퍼퓸

테마는 ‘따사로운 햇살과 꽃으로 가득 찬 정원을 산책하는 여성의 자연스럽고 생기 있는 모습’이다. 데이지꽃을 형상화한 보틀에 장미 컬러 다이아몬드와 화이트 골드 링이 붙어 있다. 프리지아와 로즈, 자스민 향이 나다가 마지막은 화이트 머스크 향으로 장식된다.

100㎖11만7000원, 50㎖ 8만3000원, 30㎖ 6만1000원

▶유정 선배 같은 치인트 룩으로 애인 친구들 만나기

빈폴 액세서리 16S/S
친구들에게 처음 남자친구를 소개하는 자리에 후줄근한 복장만큼 ‘싸움지수’를 높이는 일도 없다. 기념일엔 친구들 사이에서 여자친구의 위신을 높여주자.

▶더플레이스, 초콜릿 맛의 수제 맥주 ‘썸앤썸’

화이트데이를 맞아 ‘썸앤썸(Some & Some)’, 세트 메뉴를 출시한다. 국산 맥주 브랜드 아크(ARK)의 ‘썸앤썸’ 맥주 혹은 ‘미니 핑크 폭탄’ 디저트가 포함돼 있다. 2016병 한정 판매하며 추가 주문 시 최대 3000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아기자기한 모양의 스와치 시계

봄과 어울리는 3월 뉴 플로랄리아(Floralia) 컬렉션은, 행운을 상징하는 각기 다른 꽃들이 시계 다이얼과 스트랩을 통해 구현된 컬렉션이다. 메인 제품 PICK ME(GW174)는 스위스를 상징하는 꽃 에델바이스를 디자인 모티브로 사용했다.

문의 02-3446-9401

[글 박찬은 기자 사진 포토파크, 각 호텔, 잡코리아, 국립현대미술관, 각 영화 스틸컷, 이노아이오, 모엣&샹동, CJ푸드빌]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19호 (16.03.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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