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왕자의 난' 주사위 던졌다

육룡이 나르샤 46회 정도전 세력(왼쪽) 이방원 세력(오른쪽)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이 김명민을 잡기 위해 나섰다.

8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연출 신경수) 46회에서 이방원(유아인)은 왕자의 난을 결심한 뒤 곧바로 계획을 세웠다.

이날 이방원은 조영규(민성욱)의 죽음을 계기로 그의 장례식에서 함께 정도전(김명민)에게 반발하던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그는 조영규와의 막역한 인연을 이유로 들며 모인 사람들과 함께 정도전을 도모할 거사를 준비했다.

이방원의 계획보다 상황은 더욱 급박하게 굴러갔다. 명나라의 황제 주원장이 죽고 정도전이 요동정벌을 서두르게 된 것. 이에 이성계(천호진)는 왕자들을 궁궐로 불러들여 함께 출병할 것을 권했다.

요동정벌에 앞서 정도전을 도모해야 했던 이방원은 계획의 날짜를 당기기 위해 고심했다. 특히 그는 죽은 신덕왕후 강씨(김희정)의 묘를 관리하는 군사들의 순번이 돌아가고 이숙번(차용학)의 차례가 오는 날을 기다렸다. 하륜(조희봉)이 포섭한 이숙번이 신덕왕후의 묘를 지키는 날 이방원을 위한 병사 500명이 합법적으로 도성 안에 들어올 수 있었기 때문.

그러나 정도전이 애시당초 선정한 요동 출병일이 8월 20일, 이숙번의 군대가 도성에 들어오는 날이 같은 달 26일이었던 탓에 상황은 이방원에게 더욱 불리해졌다.

이 가운데 이성계의 건강 문제로 출정일이 27일로 늦춰지며 이방원에게 하늘이 내려준 단 하루의 기회가 생겼다. 결국 이방원은 수하들을 이끌고 이숙번이 도성에 들어온 그 날 숨겼던 사병들을 움직였다.

그 사이 정도전 세력은 하루 앞둔 요동정벌에 정신을 쏟고 있었다. 더욱이 삼한제일검 이방지(변요한) 역시 출병을 앞두고 연희(정유미)와 포옹으로 사랑을 확인하며 긴장의 끈을 놓고 있었다. 오직 이방원과 무휼(윤균상) 등 그의 추종자들만 완전 무장으로 긴장하고 있었다.

전쟁에 앞서 잠깐의 평화와 전략에 도취된 정도전과 이방지 그리고 요동정벌보다 더욱 잔인한 정적과의 혈투를 앞둔 이방원과 무휼이 각기 다른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실제 역사는 극중 이들의 상황으로도 충분이 예견할 수 있듯 이방원 세력의 승리로 끝난 왕자의 난을 가리키고 있다.

과연 정도전의 말로와 이방원의 결단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이방지와 무휼의 대결은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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