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사서 연봉이 1억4천만 원

정재우 2016. 3. 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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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사서 채용 공고(출처 : CIA 홈페이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최대 1억4000만 원을 넘는 연봉을 지급하는 도서관 사서를 채용 중이다.

5일(현지날짜) 미국 경제전문방송 CNN머니 보도에 따르면 CIA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도서관 사서 채용 공고를 냈다.

연봉은 최소 5만864달러에서 최대 11만8천69달러다. 원화로 환산하면 6천100만 원에서 1억4천100만 원을 넘는다.

이같은 급여는 미국 가정의 평균 연 소득 5만3천657달러보다 높은 수준이고, CIA의 정찰(The National Reconnaissance Office)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의 연봉(9만823달러~13만9천523달러)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 금액이라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CIA는 채용 공고를 통해 "도서관 사서는 미국 정보 관련 기관과 CIA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입수해 조사하고, 조직원이 이에 접근하게 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도서관 사서에게는 CIA 첩보원으로 일선에 배치되거나 정보 전문가 업무직에 파견될 기회도 주어진다.

급여와 조건이 좋은 만큼 까다롭다. 지원자는 워싱턴D.C 인근 광역 도시권에 거주해야 하고, 미국도서관 협회(ALA)가 인증하는 도서관학 또는 정보과학 관련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과 명민한 사고·분석 능력을 겸비하고, 최소 한 군데 이상 정보과학 업계에서 일했던 경력도 있어야 한다. 또 지난 1년간 불법 약물을 복용한 이력이 있어도 지원할 수 없다.

이 같은 지원자는 정밀 신원조사, 거짓말테스트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현재 CIA 등 미국 연방 정부에서 일하는 도서관 사서는 1천400명이 넘는다.

정재우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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